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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서정희가 6살 연하 남친 김태현에게 마음을 연 순간을 고백했다.
서정희의 예비 신랑은 "서정희씨를 그람자처럼 따라다니면서 보호해주고 싶은 남자친구 김태현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정희는 "이제는 보여 줄 수 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나오게 됐다. 제가 6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모습을 보던 남자친구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보냈고, 황보라는 "부러워서 못 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지는 "언니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시작된 게 너무 다행이다"라고 감격했다.
제작진은 "결혼생각은 언제부터 하셨냐"라고 물었고, 서정희는 "한 번도 안 해 본 적이 없다. 꿈에서도 결혼을 꿈꿨다. 결혼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때 만나게 됐다. 사귀는 동안 계속 암투병 중이었다. 가슴도 전절제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자궁도 적출해야했다. 그때 이제 막 자유를 얻었는데 그냥 암 걸려서 죽었어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근데 태현 씨 만난 뒤로 용기가 생겼다. 그때 진짜 감동을 받았다.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가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오라고 하더라. 현관문을 나왔는데 머리카락을 빡빡 깎고 온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서정희는 "제가 혼자 암에 걸렸으면 할 수 없던 일을 태현씨를 만나고 극복할 수 있었다. 이제야 느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살아 있는 게 다행이다"라고 감사를 건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