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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 때문인가..'돌싱' 22기 경수, 2세 원하는 ♥옥순에 "진지하게 낳기 싫어" ('나솔사계')[종합]

조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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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4 08:12


사춘기 딸 때문인가..'돌싱' 22기 경수, 2세 원하는 ♥옥순에 "진지…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22기 옥순과 경수가 결혼 전 2세 이야기를 나누다가 갈등을 빚었다.

13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돌싱 특집'에서 최종 커플이 됐던 22기 경수-옥순 커플의 근황이 공개됐다.

경수와 서울-대전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 중이라는 옥순은 "해외여행도 오빠랑 처음 가봤고 오빠가 처음 먹여주는 음식도 많다"며 "오빠가 이것저것 처음 해주는 게 많아서 좋다"며 행복한 근황을 자랑했다.

이어 "방송 후 주변에서 예뻐지고 밝아졌다고 한다. 진짜 신기한 일이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생기 없게 살았던 건지 원래는 정수리에 흰머리가 가득했다. 나갈 때마다 염색해야 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다 없어졌다. 이런 게 다 없어진 거 보면 더 건강해진 게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집 소개를 하던 옥순은 냉장고에 붙은 사진에 대해 "아들과 둘이 살다 보니까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기념일마다 스튜디오 가서 촬영했다. 근데 이제는 오빠를 만나면서 오빠랑 오빠 딸이랑 찍은 사진도 많다"고 설명했다.

옥순은 주방의 작은 소품부터 화장품, 운동기구까지 집안 곳곳을 사람의 온기로 채워준 경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옥순은 한의사인 경수 아버지가 지어준 한약을 보여주며 "몸 약하다는 소리 듣고 한약 챙겨주셔서 매일 한 포씩 먹고 있다"고 전했다.


사춘기 딸 때문인가..'돌싱' 22기 경수, 2세 원하는 ♥옥순에 "진지…
이날 방송에서는 옥순의 아들도 공개됐다. 제작진은 경수와 똑 닮은 아들을 보고 "경수 님 아들인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옥순의 아들은 만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때부터 경수를 '아빠'라고 불렀다고. 옥순은 "처음부터 (아이랑) 같이 볼 수 없으니까 자주 만나기 어려울 거 같다고 했더니 (경수가) '나는 처음부터 아이랑 같이 볼 생각이었다. 너랑 둘이 볼 생각은 없었다'고 해서 바로 만났다"며 "엄마 친구라고 하면서 삼촌이라고 소개했는데 (경수가) '처음부터 제대로 알려주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했다. 나도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빠가 '확실하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했다"며 경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옥순을 만나기 위해 대전으로 온 경수는 딸을 데리고 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춘기가 오고 있다. 그리고 아이는 겁내기도 한다. 나와 옥순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게 너무 뚜렷해서 같이 못 왔다"고 말했다.


옥순은 경수를 만나자마자 손잡고 어깨에 기대며 애정 표현을 했지만, 경수는 카메라를 의식한 듯 어색해했다. 이에 옥순은 "난 밖에서도 뽀뽀 정도는 가볍지 않나 하는데 오빠는 그걸 되게 싫어한다. 밖에서 손잡는 것도 사람들이 알아보면 멋쩍어한다. 되게 부끄러워한다"며 "난 오빠가 너무 좋다. 애들이 있으면 그것도 좀 눈치는 보인다. 딸이 있으면 어느 정도 아는 나이니까 딸 앞에서는 절대 안 한다. 그래서 난 둘이 있을 때는 손 한번 잡고 뽀뽀하고 안고 싶은데 너무 나를 오래 산 마누라처럼 대한다. 난 그게 아닌데"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경수는 "나도 좀 문제인 게 여자 친구처럼 안 보인다. 와이프처럼 보인다"면서도 "어떻게 보면 좋은 게 한 사람은 연애지만, 한 사람은 이 집안을 지키려고 하는 거 아니냐. 난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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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수는 옥순의 아들을 친아들처럼 챙기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옥순은 자신 대신 집안 살림부터 육아까지 맡아서 해주는 듬직한 경수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옥순은 "나한테는 경수가 진짜 히어로 같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사람"이라며 고마워했다. 경수는 "나도 집에서는 잘 안 한다. 어머니가 다 해주시니까. 근데 (여기는) 내가 필요한 집이다. 진짜 옥순이는 인생의 자기 피죽까지 다 아들한테 걸었다는 게 느껴졌다. 아이를 봤는데 너무나도 밝고 건강한 아이였다. 오히려 아이를 보고 (옥순이) 더 많이 좋아진 거 같다. 위대해 보였고, 훨씬 예뻐 보였다. 놓고 싶지 않았고, 옆에 있어 주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경수와 옥순이 결혼 전부터 2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옥순은 "오씨 가문의 아들을 내가 낳는 거다", "한의사 시켜야 된다", "진지하게 낳고 싶다"며 2세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수는 "진지하게 낳고 싶지 않다"며 반대했다.

이에 옥순은 서운한 듯 "(2세가) 안 궁금해?"라고 물었고, 경수는 "그런 궁금함 따위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옥순은 "따위라고? 오빠는 말을 너무 못되게 한다"며 기분 나빠했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도 "'따위' 잘못 이야기했다"며 옥순의 편을 들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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