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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자신의 두 아이까지 내팽개친 의뢰인의 여동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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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7년째 아이들을 키운 친할머니는 "그동안 친모가 아이들을 보러 단 한 번도 찾아온 적이 없다"면서 "어느 날 갑자기 와서 '내 애들이니까 데려가겠다'고 할까 봐 걱정된다"라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아이들 또한 "가족끼리 같이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다"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이가 되었다고 밝혔다. '도깨비 탐정단'은 의뢰인과 친할머니로부터 여동생의 신분증과 최신 SNS 사진까지 다양한 자료를 넘겨받았다. 과연 약 1년 전부터 연락이 끊겨버린 아이들의 엄마를 찾아 친권을 포기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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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자는 토킹바 아르바이트생과 불륜 중이었고, 불륜 현장이 발각되자 "집안 좋아서 눈 딱 감고 결혼했는데 못생긴 얼굴을 볼 때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라는 막말을 남겼다. 결국 큰딸의 첫 결혼은 이혼으로 끝났지만, 3년 뒤 4살 연하의 IT 스타트업 대표라는 남자와 재혼에 성공했다.
이런 사연을 가진 의뢰인은 첫 사위에 대한 트라우마로 탐정 사무소에 두 번째 사위의 뒷조사를 의뢰했다. 추적 끝에 탐정은 큰딸과 두 번째 사위가 호스트바에서 나오는 희한한 장면을 목격했다. 의문 끝에 탐정은 큰딸과 사위, 그리고 의뢰인을 한자리에 모았다. 무슨 상황인지 묻는 의뢰인에게 큰딸은 "나도 사랑받고 싶어서 그랬다"라며 그간 엄마가 자신과 예쁜 동생을 외모로 비교하며 무시해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혼 후 우연히 갔던 호스트바에서 '선수'로 일하는 현재의 남편을 만난 큰딸은 자신이 그에게 학벌과 직업, 집안까지 가짜로 만들어줬다고 고백했다.
또 "돈으로 사는 사랑이라도 좋았다"며 결혼까지 직접 제안했음을 밝혔다. 큰딸은 증여로 받은 건물까지 팔고 호스트바에 투자금을 내 남편을 호스트바 사장으로 만들어주었고, 모든 사실이 발각되자 자신만의 사랑을 선택하며 가족과 연을 끊었다. 남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찾은 '금쪽이' 큰딸의 사연에 데프콘은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참 되는 사연이다. 인생의 주인은 본인이니 선택한 만큼 책임 지면 되는 것이지만..."이라며 걱정을 남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