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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수현 내놓은 회심의 '카톡 감정서' 공신력 無"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는데 막 울먹이면서 감정에 북받쳤는데 할 얘기는 다 한다. 우리가 감정과 내용 전달을 동시에 할 수 있나. 그래서 사람들이 '연기가 아닌가' 의심한다. 그것까지는 모르?募? 본인 입장에서 억울한 내용도 전달해서 반박도 해야겠고, 증거 영상도 틀어야겠고, 설명도 해야겠고… 하지만 모양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본인은 고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 위주로 설명하고, 관련된 반박 증거는 회사 사람이 설명하는 형식이 보기 좋았다는 것. 배 프로파일러는 "김수현 본인이 모두 직접 하니까 '쟤는 뭐야?' 불편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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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수현 측에서는 이 두 개의 카톡을 공적인 기관이 아닌 사설 진술 분석 센터에 맡긴 것이다. 김수현 측에서 의뢰비를 받고 분석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주장하는 '네 명의 진술 분석가가 내린 결론'이라는 게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다. 다른 쪽에서 분석하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완전히 정반대의 분석도 가능하다. 이런 부분을 헷갈리지 마시라고 설명드린다. 얼마나 엉망으로 분석했으면, 가세연의 김세의가 바로 반박하고 비웃겠나. 솔직히 저도 보면서 '진술 분석가 출신이라는 게 쪽팔리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어 "조주빈조차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지금 또 전문가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사람들이 전부 사기꾼이라거나 완전히 엉망이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게 과연 객관적으로 검증이 된 것이냐? 과학적으로 신뢰할 만한 것이냐? 저는 거기에 의문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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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故김새론과 미성년 시절에 사귀지 않았고 성인된 이후에 사귀었으며 7억원 채무 압박도 하지 않았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대중은 싸늘하다. 김수현 측이 내놓은 카톡 감정서에서 조차 2018년과 2025년 인물은 같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돼 있는 글이 뒤늦게 알려진 것. 2018년은 김새론이 만 18세 나이일 때다. 김수현의 기자회견 이후 오히려 김수현 방지법으로 불리는 "현행 13세 이상 16세 미만 아동만을 보호하는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의 해당 연령을 13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상향시키고 형량을 강화해주기 바란다"는 국민청원 투표수가 급증했다. 하루 2만명이 동의하며 김수현의 기자회견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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