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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마동석(54)이 또 한 번 스스로 만든 틀에 갇혔다. '범죄도시' 시리즈에 이어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까지, 여전히 익숙한 액션과 뻔한 서사를 반복하며 극장가의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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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시리즈와 달리, '거룩한 밤'에는 여러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다만 이 변화가 단순한 역할 배치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에게 서사적 설득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동석은 "'범죄도시'를 만들 때 제가 직접 형사들과 만나 인터뷰를 해보니, 빌런 역할은 남성 배우들이 맡는 게 맞더라. 그래서 여성 캐릭터들을 작품 안에서 부각시키기가 힘들었다. 반면 '거룩한 밤'은 여성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정지소는 빙의되기 전 정말 착하고 귀여운 친구여서 나쁜 짓을 했을 때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했다. 제가 빙의됐다고 하면 너무 무섭지 않나(웃음). 지소 같은 친구가 연기하면 캐릭터가 변화되는 과정을 폭넓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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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