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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소설가 천선란의 장편 SF '천 개의 파랑'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된다.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와 '듄' 시리즈 등 인기 영화를 제작해온 글로벌 스튜디오다. 구체적인 판권 계약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화화 대가로 6억∼7억원가량을 지급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은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가 '천 개의 파랑'을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셀린 송, 그레타 거윅, 알폰소 쿠아론 등 감독과 각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2020년 출간된 '천 개의 파랑'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인간형 로봇이 보편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 기수 '콜리'와 연골이 닳아 안락사를 앞둔 말 '투데이'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작년 국립극단과 서울예술단을 통해 각각 연극과 창작 가무극으로 제작돼 무대에 올랐다. 창작 가무극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 재공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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