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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지코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서울 마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지코 PD님이 '아무데나 연락해도 된다'고 해서, 새벽에 연락했더니 '징글징글하다'고 하셨다"라고 했다.
태산은 "이번 앨범명이 '노 장르'다. 그래서 장르와 콘셉트에 국한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앨범 작업을 할 때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캐릭터를 굳혀본다거나, 앨범 자체에 메시지를 넣으려 했다"고 이전 앨범 작업과 차별점을 짚었다.
명재현은 "'노 장르'니 음악 스펙트럼이 넓어야 했다. 그래서 더 어려울 수 있다고도 하는데, 저희는 '어떻게 불러야 이 가사를 녹일 수 있지?'라는 고민을 했다. 제가 생각하는 저희 장점은 공연에서 저희가 느끼는 감정을 관객들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감정을 동기화시킬 수 있다는 게 좋은 느낌인 것 같다"고 답했다.
성호도 "모든 트랙들의 장르가 달라, 많은 노력을 했다. 그동안 보여 드려왔던 주제에 맞춰 가사나 트랙이 연결되기 보다는, 앨범 각각이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늘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목소리를 내거나, 하지 않았던 표현력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새로운 발전을 하는 것 같다"고 작업 과정을 돌이켰다.
멤버 명재현, 태산, 운학은 이번에도 신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명재현은 "저희의 앨범 작업방식은 매번 달라졌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것 같아서다. 반복되는 일상이니 새로운 작업을 해야 새로운 방식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런 걸 활동하면서 여실히 느껴서, 다르게 하고 싶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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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 또한 "투어 당시 느꼈던 것을 앨범에 담고 싶었다. 그때 '공연하면서 뛸 수 있는 곡'에 대한 갈증이 느껴, 그런 곡이 필요했다"고 거들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전매특허가 된 이른바 '생활 밀착형 음악'도 '아이 필 굿'에 이어진다. "눈살이 찌푸려지게", "부딪혀 미쳐버리게" 등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보이넥스트도어 특유의 화법이다. 태산은 "공감이 많이 살 수 있는 음악이 좋은 음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 음악은 생활밀착형 가사가 많다. 멤버 여섯 명이 평소 하는 습관이나 말하는 어투가 실제 가사에 반영된다. 저희 앨범을 들으면, 많은 공감을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퍼포먼스는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 유명 동작을 차용했다는 점이 볼거리다. 리우는 "많은 아티스트가 마이클 잭슨을 존경하기도 하고, 오마주도 많이 한다. 저희도 '필 라이크 MJ'라는 가사가 들어가서, 상징적인 안무로 오마주를 했다. 일단 원초적인 근본을 알아야 된다고 했다. 그래서 영상도 많이 봤다. 오리지널티를 내고 싶었고, 그걸 넘어서 저희 만의 느낌, 저희스러운 표현을 하기 위해서 얘기를 많이 했다. 자유롭고 본인 스타일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명재현은 "리우한테 찾아가서 질문하기도 했다. 마이클잭슨과 똑같이 하는 게 맞는지, 저희 느낌을 살리는 게 맞는지 물었다. 일단 익힌 이후 색깔을 섞어보자고 하더라. 그게 잘 나온 것 같다"고 했고, 리우는 "난이도는 쉽다고 이전보다 쉽다고 생각하는데, 체력적으로는 역대급 힘들었다. 멤버들끼리 라이브 퍼포먼스를 연습하는데, 모든 멤버들이 힘들어 하더라.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진행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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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지코와 나눈 얘기도 들려줬다. 성호는 "지코 피디님은 실제로 저희가 콘셉트 필름과 포토가 공개되면서, 개인적으로 카톡을 보내주면서 '너무 좋다', '잘 해보자'고 하셨다. 앨범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라이브 연습을 모든 트랙을 다 하고 한다. '아이 필 굿' 라이브를 들어 보시고, 핸드마이크로 퍼포먼스를 하는 것에 대한 피드백을 주셨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막혀 있는 부분이나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부분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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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4집 '노 장르'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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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