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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넉오프' 대신 택한 '탄금'…조보아X이재욱, K-사극멜로 설렘 유발[종합]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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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3 12:18 | 최종수정 2025-05-13 12:20


[SC현장] '넉오프' 대신 택한 '탄금'…조보아X이재욱, K-사극멜로 …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홍선 감독, 배우 박병은, 엄지원, 정가람, 조보아, 이재욱(왼쪽부터). 사진제공=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C현장] '넉오프' 대신 택한 '탄금'…조보아X이재욱, K-사극멜로 …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박병은, 엄지원, 정가람, 조보아, 이재욱(왼쪽부터).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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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넉오프' 대신 택한 '탄금'…조보아X이재욱, K-사극멜로 …
사진제공=넷플릭스

[SC현장] '넉오프' 대신 택한 '탄금'…조보아X이재욱, K-사극멜로 …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의심과 경계에서 사랑으로. 오누이로 시작된 관계가 12년의 세월과 함께 미묘하게 변해간다. 배우 조보아가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사극 '탄금'을 택하며 감정의 진폭을 담은 연기로 돌아왔으며 이재욱은 다시금 한복을 입고 정체불명의 인물로 깊은 서사를 이끈다.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라마다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탄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 이재욱, 조보아,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 배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탄금'은 12년 전 실종됐다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과 그를 유일하게 의심하는 이복누이 '재이'(조보아)의 이야기다. 고대 형벌 이름에서 착안한 제목 '탄금'은 "죽을 때까지 금을 삼키는 고통"처럼 운명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고통과 그리움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소설 원작을 읽고 단숨에 매료됐다. '그리움'이란 감정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며 사랑, 원한, 연민이 된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런 감정의 복잡한 흐름을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SC현장] '넉오프' 대신 택한 '탄금'…조보아X이재욱, K-사극멜로 …
사진제공=넷플릭스
홍랑 캐릭터를 연기한 이재욱은 "12년 만에 돌아온 홍랑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든다. 초반에는 미스터리한 존재로 출발하지만 점점 인물들과의 관계성이 드러나며 감정선이 깊어진다"며 "라이브 중심의 액션도 많아 이전 사극과는 다른 에너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SC현장] '넉오프' 대신 택한 '탄금'…조보아X이재욱, K-사극멜로 …
사진제공=넷플릭스
조보아는 당초 디즈니+ '넉오프'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작품이 보류되면서 '탄금'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와 관련해 조보아는 "오랜 촬영과 후반 작업 끝에 드디어 공개하게 돼 설렘과 긴장, 걱정이 크다. '재이'는 그리움에서 시작해 의심, 사랑까지 감정의 폭이 넓은 인물이다. 자신만 바라봐주는 오라버니 무진과, 경계에서 사랑으로 기운 홍랑 사이의 감정선을 섬세히 나눠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주연 배우들은 서로 간의 호흡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이재욱은 "(조보아는) 애티튜드와 연기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파트너였다. 따라가며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보며들었다'는 표현이 딱 맞다"고 고백했다. 조보아 역시 "이재욱 배우의 진정성과 열정을 느끼며 존경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홍랑의 빈자리를 대신해 민상단의 후계자 자리에 오른 무진 역의 정가람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감정의 변화가 많다"고 전했다.


엄지원은 "아들인 홍랑이 실종된 원인이 재이라고 믿는 '민연의'는 잔인하지만 매혹적인 인물"이라며 "패션과 의상, 미장센까지 철저히 고민해 표현했다"고 말했다.

박병은은 민상단의 대방이자 두 남매의 아버지 '심열국' 역을 맡았다. 그는 "겉은 고요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움직이는 야망가"라고 설명했다. 엄지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쇼윈도 부부'처럼 서로를 경계하며 수싸움을 벌이는 사이"라고 귀띔했다.


[SC현장] '넉오프' 대신 택한 '탄금'…조보아X이재욱, K-사극멜로 …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탄금'은 글로벌 공개를 목표로 한 만큼 전통적인 한복의 질감과 고증에 충실하며 현대적인 OST와 미술적 완성도까지 챙겼다. 김홍선 감독은 "OST에는 권진아 씨가 참여해주셔서 저희 작품 특유의 분위기가 배가됐다"고 전해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짙은 의혹 속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 '홍랑'과 '재이', 그리고 각자의 비밀과 계획을 품은 '무진', '민연의', '심열국'까지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가 담긴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은 오는 16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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