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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바가지" "욕망덩어리" "명장부심 지나쳐"..안유성 명장 후배들 지적에 '황당'(사당귀)[SC리뷰]

고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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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6 08:06


"주책바가지" "욕망덩어리" "명장부심 지나쳐"..안유성 명장 후배들 지…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이자 '초밥계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안버지' 안유성 명장이 '꼰대력'을 자랑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307회에서는 '안버지' 안유성 조리명장이 인지하고 자상한 겉모습과는 달리 주책바가지 욕망보스로 등장해 큰 재미를 선사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안유성은 자신은 1972년생이며 유재석, 최현석 셰프 등과 동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동시에 박명수를 향해 "형님"이라고 불러 모두를 얼어붙게 했다.


"주책바가지" "욕망덩어리" "명장부심 지나쳐"..안유성 명장 후배들 지…
평소 명품 신발과 명품 안경 등 '명품 애호가'로 소문난 안유성은 이날도 명품으로 풀 착장을 하고 출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유성이 거리에 붙은 자신의 행사 포스터를 뿌듯하게 바라보며 자기애를 과시하자 박명수는 "추기경이냐? 세례받으러 갈 뻔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스스로를 "굉장히 힙하고 핫한 명장"이라고 소개한 안유성은 뒤이어 소개된 일식당 셰프들의 폭로전에 허탈한 미소를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셰프들은 안유성에 대해 "주책바가지" "욕망덩어리" "명장 부심이 지나치다"고 표현했고 이를 본 안유성은 "그동안 잘해줬는데 저런 반응은 상상도 못 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안유성은 식당에 제일 먼저 출근해 직원들의 출근 순서를 일일을 체크하며 잔소리를 퍼붓기 시작했다. 또 직원들에게 초밥을 만들 때 쥐는 밥알의 개수를 테스트하며 자신의 '명장다움'을 과시했다. 또한 초밥집에서 손님들에게 인기있는 임현민 실장의 자리를 가로채고, 자신이 직접 초밥을 만들어 선보이면서 "명장의 초밥 맛이 어떠냐? 실장님 것보다 맛있지 않냐"며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안유성은 "이게 명장의 품격"이라며 직원들의 스탭밀로 166kg짜리 대왕 참치를 주문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직원들은 시가로 1000만원이 넘는 대왕 참치를 보고 감사함보다는 "참치를 해체하고 나면 그 뒤처리를 우리가 해야 하는데 누구를 위한 스탭밀인지 모르겠다"며 "브레이크 타임에는 좀 쉬고 싶다"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이를 지켜본 정호영 셰프는 "저런 것보다 차라리 영업이 다 끝나고 고기를 사주는 게 낫다"고 일침을 가해 안유성 보스의 분노를 샀다.

감미로운 목소리 뒤에 숨겨진 '예민보스'로 화제를 모은 변진섭은 이날 부산에서 진행된 콘서트에서도 실시간으로 '둘리'와 '변길동'을 오가는 아찔한 매력을 선보였다. 변진섭은 콘서트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 에어컨이 켜져 있자 "가수인 나한테 이게 도움이 되겠냐"며 불평을 늘어놨다. 하지만 정작 콘서트장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향해서는 함박미소를 띈 '둘리 오빠'로 변신해 폭소를 유발했다.


"주책바가지" "욕망덩어리" "명장부심 지나쳐"..안유성 명장 후배들 지…

본 공연을 앞두고 진행된 리허설에서는 다시 '변길동'으로 돌아왔다. 변진섭이 등장하자 밴드와 코러스, 스태프들은 일동 긴장했고, 생각대로 리허설이 진행되지 않아 변진섭은 예민함을 폭발하며 현장을 얼어붙게 했다. 자신의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변진섭은 "입체감 있는 공연을 위한 과정이다"면서 "특히나 더우면 성대가 붓는 편이라 예민해진 것 같다"고 변명했다. 그러자 평소 변진섭의 '성덕'으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효진이 "보통 갱년기가 오면 그렇다"고 하자 변진섭은 "오늘 방송으로 너와 나의 관계는 끝날 것 같다"며 섭섭함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자신의 이름을 건 냉면으로 홈쇼핑 생방송에 나서는 '순실 보스' 이순실의 새로운 도전도 눈길을 끌었다. 처음으로 '홈쇼핑 매진'에 도전장을 내민 이순실은 평소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연구하며 냉면을 두 그릇이나 먹어버린 이순실은 인위적인 홍보 멘트로 MC들의 원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명수는 어색한 이순실의 목소리에 "목소리에 보톡스 맞은 것 같다"며 잔소리를 퍼부었다.

생방송을 앞두고 쇼핑 호스트들과 만난 이순실은 '볶은 메일가루' '감칠맛' '동치미' 등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의 등장으로 더욱 긴장했다. 급기야 손바닥에 커닝 페이퍼를 만드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그 결과 이순실의 냉면은 방송 종료 1분을 앞두고 2500세트가 모두 팔리며 첫 매진을 기록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순실은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 많이 만들겠다. 너무 감동적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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