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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하지만 밝고 희망적이었던 분위기는 한순간에 180도 반전된다. 삶의 의미를 잃은 듯 허망한 표정으로 거리를 헤매는 설희의 모습은 그에게 닥친 충격적인 현실을 암시한다. "내가 당신 가만 둘 것 같아"라며 분노에 찬 외침을 터뜨리는 설희와 "이젠 내가 당신 가만 안 둬.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어줄 테니까"라고 응수하는 민경채(윤아정 분)의 대립은 이들 사이의 악연이 어떤 파국으로 치달을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설희에게 닥친 시련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과거 인연이 있던 김선재(오창석 분)와의 팽팽한 대립에 이어 의문의 남자들에게 끌려가는 위기 상황이 펼쳐지면서 그를 분노하게 만든 사건의 실체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엔딩 장면은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분노에 눈물이 가득 차 "두고 봐. 내가 당신들을 어떻게 하는지"라는 설희의 마지막 대사는 되돌릴 수 없는 복수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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