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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지민이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남규·김수진 극본, 김석윤 연출)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물의 복합적인 서사를 완벽히 소화하며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해숙을 향한 격한 감정 폭발 이후, "엄마가 한시도 우리 은호 잊은 적 없어"라고 오열하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마지막에는 낙준과 짧지만 평온한 시간을 보낸 뒤 조용히 사라지는 이별 장면에서조차 절제된 감정 연기로 진한 여운을 안겼다.
한지민은 솜이라는 설정 자체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복합적 구조 속에서도, 캐릭터를 결코 허구처럼 느껴지지 않게 만드는 강력한 몰입감과 설득력을 전달했다. 눈빛, 숨결, 말투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아낸 그녀의 연기는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켜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지민은 사랑, 고통, 구원이라는 감정의 복합적 레이어를 깊이 있게 표현해 내며, 배우로서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진한 여운을 남긴 그녀의 열연에 이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과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