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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폭발적 청량"…교복 입은 킥플립, JYP 명맥 이을 '청량 킥'[종합]

정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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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6 15:30


[SC현장]"폭발적 청량"…교복 입은 킥플립, JYP 명맥 이을 '청량 …
킥플립. 멤버 주왕, 동화, 아마루, 계훈, 케이주, 동현, 민제(왼쪽부터).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차세대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이 '청량'이라는 키워드에 '킥'을 더했다. 킥플립은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킥 아웃, 플립 나우!'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1월 미니 1집 '플립 잇, 킥 잇!'으로 출격한 킥플립은 데뷔 4개월 만에 미니 2집 '킥 아웃, 플립 나우!'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빠르게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이번 신보 '킥 아웃, 플립 나우!' 에는 타이틀곡 '프리즈'를 포함해 '제끼자', '언젠가 태양은 폭발해', '일렉트리시티', '컴플리케이티드!!', '코드 레드', '하우 위 킥플립'까지 총 7트랙이 수록된다.

멤버들은 일부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소년들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투영했다. 특히 '틀은 걷어차버리고 판도를 뒤집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하고 폭발적 청량 에너지를 터뜨릴 예정이다.

동화는 "킥플립을 각인시킬 도장 같은 앨범을 만들자고 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저희 메시지가 좀 더 가깝게 다가갈 것 같더라. 오늘이 발표날이 너무 떨리기도 하고, 기분도 좋다"라고 했고, 동현은 "저희가 작업을 좋아하는 멤버도 많고, 좋은 기회를 통해 참여하게 됐다. 저는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했는데, 곡을 만들면서 우리팀과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고 자부했다.

앨범 전체에 깃든 메시지에 대해 계훈은 "부르면 부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힘이 나는 앨범인 것 같다. 타이틀곡은 학교에서 잔소리를 놔두고 오늘 하루 자유롭게 살겠다는 메시지가 있다. 이 앨범에 담긴 메시지가 저희 일곱 명의 무드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그 무드가 자연스럽게 잘 나오는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SC현장]"폭발적 청량"…교복 입은 킥플립, JYP 명맥 이을 '청량 …
킥플립. 멤버 주왕, 동화, 아마루, 계훈, 케이주, 동현, 민제(왼쪽부터).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신보의 타이틀곡 '프리즈'는 90년대 감성의 기타 리프 위 글리치합, 하이퍼팝 신스를 현대적으로 결합한 하이브리드 팝 펑크 기반의 댄스곡이다. 우리만의 비밀 아지트를 향해 질주하는 킥플립의 유쾌한 반항을 그렸다. 동현은 "음원을 들으면서 '킥플립 만의 여름을 들려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곡을 처음 들었을 때를 떠올렸다.

청량 콘셉트인 만큼, 스쿨룩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아마루는 "스쿨룩에 대해서는 저와 케이주가 한국에서 연습생을 하느라 학교를 못 다녀봤는데, 교복을 입으니 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느낌이 좋았다. 아직도 학생인 동현이가 그래도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했고, 민제는 "올해 성인이 됐는데, 1년 전에 입었던 교복을 다시 입게 된 자체만으로 기쁘다. 다시 학생 시절로 돌아간 기분을 느껴서 너무 좋다. 저도 학생인 동현이가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많은 보이그룹의 '청량 콘셉트' 중에서도 킥플립 만의 차별점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계훈은 "걷잡을 수 없는 장난스러움과 유쾌함이 저희 매력이다.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선 티저로 팬들의 반응이 벌써 뜨거운 상황이다. 민제는 "유쾌하게 스포하고 싶어서,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했다. 그런데 저희가 평소 장난을 많이 쳐서, 진짜 스포를 해도 팬들이 믿지 않았던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JYP 수장 박진영과의 일화도 언급했다. 케이주는 "2집도 파이팅하자고 하셨다. 시간이 되면 밥을 먹자고 하셔서,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했고, 계훈은 "PD님께서 음악적 피드백으로 '동현이 음색이 너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멤버 모두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너희 매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하셨다"고 말했고, 동현은 "칭찬을 받아서 너무 좋았다. 타이틀곡 데모가 제 목소리라 그렇게 말씀해 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저희가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계훈이 박진영에게 워터밤 복장으로 '비닐 바지'를 추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계훈은 "PD님 하면 떠오르는 게 비닐바지인 것 같다. 어릴 때 뮤직비디오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성년이 된 제가 피디님의 비닐바지를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었다. 저희가 가야 할 방향을 정해주시는 분이다. 저희 스스로 걸어나가야겠지만, 방향은 피디님을 따라 가겠다. 진짜 입고 나오신다면, 제가 쓴 글을 본다는 것이 영광이고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킥플립은 데뷔 앨범으로 써클차트 기준 첫 주 32만 2000장 출하량, 한터차트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27만 6881장을 기록하며 초고속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다시 한 번 'K팝 슈퍼 루키'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동화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활동을 마무리하고 멤버들끼리 '더 멋진 무대로 보답해드리자, 앞으로 나아가자'고 얘기했다"며 성과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계훈도 "내가 선택한 길이 맞았다고 확신했다"고 거들었다.


[SC현장]"폭발적 청량"…교복 입은 킥플립, JYP 명맥 이을 '청량 …
킥플립. 멤버 주왕, 동화, 아마루, 계훈, 케이주, 동현, 민제(왼쪽부터).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오는 7월에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8월 '서머소닉 방콕' 등 초대형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계훈은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은 많은 아티스트분이 출연하는 축제다. 더욱더 열심히 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기회로 저희 음악과 이야기를 많은 팬에게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고 했고, 동현은 "큰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넘치는 의욕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앨범 퍼포먼스와 노래가 다 좋으니,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데뷔 4개월 차에 '대형 글로벌 페스티벌'에 출격, JYP 명맥을 잇는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계훈은 "앞선 선배님들의 활약 덕분에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실망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이 노력 중이다"라고 했고, 동현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고 초대해주신 것 같다. 그걸 봐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화는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저희의 여름을 보여주기 위해 '민트색'이면 좋을 것 같더라. 저희 소셜 계정도 민트색으로 돼있는데, 저희만의 새로운 색을 보여주고 '폭발적 청량', 'K팝 무대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이번 앨범으로 멤버들이 바라는 성과도 다채롭다. 계훈은 "음악방송 1위를 하게 되면 아카펠라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고, 케이주는 "수록곡 '제끼자'처럼 지난 앨범의 저 자신을 넘어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왕은 "단독 콘서트가 목표"라며 팬들과의 만남을 소망했다.

킥플립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보 '킥 아웃, 플립 나우!'를 발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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