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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하이파이브'가 유아인 리스크를 극복하고 드디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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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감독은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보셨다시피 VFX(시각 특수효과)가 많은 영화다. 기술적으로 상당히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게 현실과 맞닿아있길 바랐다. 그래서 일부러 캐릭터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이나 친구 같은 느낌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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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재홍은 작품 안에서 기동을 연기한 유아인과 깜짝 키스신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기동과의 장면은 '하이파이브' 팀이 서로 대립하고, 날을 세웠던 걸 허물고 하나가 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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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이식을 받은 성실한 프레시 매니저 선녀를 연기한 라미란은 "제 초능력은 약간의 노출 연기만 해도 됐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지난 2015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안재홍과 모자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이에 라미란은 "이젠 세월이 많이 흘러서 저희 아들(안재홍)은 여러 엄마들을 거쳐왔고, 저도 여러 아들을 지나왔는데 제 시간은 거꾸로 흘러서 이번 작품에서는 미스로 나온다. 요구르트 아줌마라고 부르는데, 프레시 매니저라고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아들은 나이가 들고, 저는 회춘해서 남매 같은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여기서 한번 신분 세탁을 해보려고 한다. 전작의 모습보단 새로운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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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이파이브'는 개봉 확정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지난 2021년 11월 촬영을 마쳤지만, 주연 배우 유아인이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되면서 개봉이 잠정 연기됐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한 명이 만든 영화가 아니라, 빛나는 배우들이 큰 즐거움을 드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많은 실험과 노력, 진심이 담겼고, 진정성이 담긴 영화"라며 "드디어 5월 30일에 개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전작에 이어 7년 만에 개봉하게 됐는데, 그전까지 제가 만든 영화를 극장에 건다는 게 이렇게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걸 잠시 잊고 있었다. 한국 영화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저희 영화와 같은 날 개봉하는 한국 영화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올해 개봉하는 한국 영화 모두 스크린이라는 마법 같은 공간에서 건승하시길 바란다"고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