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제주도에 생존 학교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샘 해밍턴이 자택에 서경석, 김병만, 박성광을 초대해 개그맨 선후배 모임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직접 학교를 설계하고 만들고 있다는 김병만은 "생존이라고 해서 서바이벌 느낌이 아니라 만들기나 흙 만지고 공구 다뤄보는 학교를 만드는 거다"라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실내 체험장은 다음 달 오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외국에 숲 유치원 같은 게 많다. 애들이 전자기기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니까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느낌으로 좋은 거 같다"고 응원했다.
|
한편 김병만은 "코미디언은 집안이 편안해야 무대 위에서도 남들을 편안하게 웃길 수 있다. 근데 내 자신은 정말 무너지게 힘들었다"며 "마음이 너무 괴로운데 촬영을 해야 되는 거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너무 힘들다'라고 생각했다. 내가 행복해야 밝은 얼굴을 보여주는데 그래서 그동안 방송에 소극적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예비 신부) 부모님을 보자마자 처음에 울었다. 그 인상이 편안해서 나도 모르게 울었다. 진짜 돌아가신 부모님을 다시 만난 거 같아서 울었다. 내가 정말 힘들었구나 싶었다"며 "사실 진짜 나의 얼굴로 방송을 얼마나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정신이 아니었던 시간을 보냈다"며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한편 김병만은 2011년 7살 연상 비연예인 전처와 혼인신고를 한 뒤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약 10년의 별거 끝에 2020년 법적으로 이혼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