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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개그맨 지석진이 27년 차 결혼생활의 비하인드와 은퇴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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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0년 전 인터뷰를 했던 것 같다. 당시 졸혼이 열풍일 때 아마 '졸혼 생각 있냐'고 해서 '졸혼이라는 제도는 참 좋은 제도 같다. 이혼보다 낫지 않느냐'라고 말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지석진은 "근데 안 싸우는 부부는 없다. 모든 부부가 위기가 있다. 저는 그 위기를 극복한 케이스"라며 "예전에 '반성문보다 각서가 편하다'라는 말을 했다. 반성문은 내가 써야하고 각서는 부르는 대로 쓰면 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예를 들어 화가 나 집어 든 베개를 밑으로 던진 거다. 베개를 옮기는데 좀 세게 옮길 수 있지 않냐. 그러고 나서 외출 준비를 하다가 로션을 바르는데 로션이 바닥으로 떨어진 거다. 그럼 일부러 떨어뜨린 거 같지 않냐. 뭐 이런 걸로 반성문 쓰는 게 좀 속상하긴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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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서장훈은 "한 달 일정을 어떻게 빼냐. 안 가겠다는 이야기 아니냐"며 농을 던졌고, 지석진은 "과감히 연예인을 그만두고 제2의 인생을 사는 것도 고민해본 적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구라는 "맞다. 그거 우리 자주 이야기했었다. 지석진 씨가 '60세까지만 일하고 그만두겠다'고 말한 적 있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말이 좀 달라졌다"고 폭로했고, 당황한 지석진은 "그 얘기 네가 먼저 하지 않았냐"고 되받았다.
이에 이지혜는 "그럼 진짜 얼마 안 남았다. 내년에 '런닝맨' 하차할 거냐"고 직설적으로 묻자, 지석진은 "그건 못하겠다"고 웃으며 답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