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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저 '유아인 리스크'에만 가려지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다. 영화 '하이파이브'가 4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극장가의 문을 두드린다.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을 다하지 못한 유아인의 논란은 분명 뼈아프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제작진의 노력은 충분히 주목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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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놀라운 연기 변신을 보여준 건 이재인과 박진영이다. 이재인은 겉으로 보기엔 풋풋한 소녀이지만, 발차기와 공중부양 등 수준급 액션신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박진영은 대선배인 신구와 함께 췌장을 이식받고 젊음을 얻게 된 영춘을 2인 1역으로 연기했다. 그는 신구와의 연기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대사 톤은 물론, 말투와 호흡까지 철저히 분석해 캐릭터의 디테일을 제대로 살린다. 뿐만 아니라, 상체 노출신을 위해 촬영 전부터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짐승 같은 몸을 완성하기도 했다. 유아인도 스타일리시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만큼, 본연의 매력을 작품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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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