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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희원이 영화 '하이파이브' 촬영 이후에도 후배 이재인과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고 밝혔다.
'하이파이브'는 2021년 크랭크업 후, 4년 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김희원은 "그동안 영화를 기다린 시간이 꽤 길지 않았나. 재인이와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심심할 때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게임을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무슨 게임을 하냐고 물었더니 롤을 한다고 하더라. 저랑 재인이는 촬영이 끝나고도 온라인을 통해 자주 봤다(웃음)"며 "근데 재인이가 저보다 게임을 더 못하더라. 같은 편인데도 이겨본 적이 없다. 걔가 친구를 데려와서 같이 했는데, 세 판 정도 지나고 나면 한 판 더 하자는 말을 자연스럽게 아끼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무엇보다 이재인은 앞서 열린 VIP 시사회 무대인사에서 감격의 눈물을 보이며,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희원은 "회식 때 왜 울었냐고 물어봤는데, 본인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재인이가 우는 걸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작품을 대할 때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스팅되기 위해 준비하고, 또 촬영을 마치기까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겠나. 그렇게 노력을 하고서 결과물이 나왔을 때 감격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객석에 계신 한 여성 분이 너무 많이 울고 계셔서 속으로 '100% 재인이 어머니이겠구나' 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어머니가 맞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디즈니+ '조명가게' 촬영 마지막 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생하셨습니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그 순간 목이 메이더라. 울진 않았지만 그때 울었어야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