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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인생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이야기로 공감을 샀다.
음식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사우나 맛집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타블로는 과거 한 초등학생이 자신의 알몸을 촬영했던 일화를 밝혔다. 이어 "그 뒤 6개월 동안 싸이월드만 뒤지고 다녔다. '타진요' 사건이 터지고 나선 더 두려웠다. 더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만약 그 사진까지 올렸다면 더 이상 돌아올 수 없었을 거다"라며 '웃픈' 고백을 전했다.
타블로는 "앞으로는 미쓰라의 맛집만 다니자"며 "20년 동안 투컷이 소개한 맛집 중에 맛있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며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타블로는 "에픽하이가 요즘 알고리즘에 뜨고 이슈가 되는 게 우리를 오래된 친구로 좋게 봐주셔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기꾼을 거르는 법에 대해서도 노하우를 전수했다. 타블로는 "처음 만난 사람이 아무도 묻지 않고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도 자꾸만 자기 이력을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 감춰야 하는 무언가가 있어서 다른 이야기로 감추는 거다"라고 냉철한 시선으로 분석했고 멤버들 또한 크게 공감했다.
에픽하이는 이날 자리를 마무리한 뒤 다른 테이블에 있던 손님의 밥값을 계산해 주는가 하면, 사진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특유의 유쾌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골드 버튼을 획득한 에픽하이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