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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뮤지컬 배우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추가 폭로에 나섰다.
A씨는 "비밀번호가 바뀌어 창문을 노크하자 '지금 뭐하는 거냐'고 소리지르며 문을 벌컥 열고 목부터 조르고 밀쳤다. 머리채를 잡혔고 계단으로 던지려 해 어떻게든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전호준의) 이마 위, 앞쪽 머리를 같이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휴대폰으로 일방적으로 가격해 머리를 맞고 피를 흘렸다고 했는데 전씨의 말이 맞다면 고통이 굉장히 심한 상황에서 '때렸어? 오케이'라고 침착한 태도를 보일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전호준이 공개한 녹취록 녹음이 잘린 바로 뒷부분은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제 음성이다. 112 신고 당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될 수 있다면 목이 졸린 상태로 살려달라고 하는 제 목소리가 기록돼 있을 것이다. 경찰이 제가 머리채 잡히는 걸 바로 목격했다. 보디캠이 있었다면 수사 중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는 24일 1년여간 교제해 온 전호준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금전적 피해까지 입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전호준은 머리에 피 흘리는 사진과 24일 A씨와의 몸싸움이 있었을 당시 상황이 담긴 음성 녹취록을 공개, A씨의 주장은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 출연 중인 작품 '더 투나잇 쇼' 자진 하차 의사도 밝혔다.
이에 극단 백의 측은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과정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호준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