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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 저격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 "남편은 앱을 안 쓰는 게 아니라 못 쓴다. 이번에 처음으로 배달앱을 깔아줬는데 한 번도 안 쓰더라. 신문물을 무서워하는 것 같다. 옛날에 내가 타지에서 배달을 시켜 주니까 '거기서 어떻게 여기까지 배달이 되냐'고 하더라"라며 "은행 앱도 안 써서 내가 대신 OTP를 눌러준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숙은 "이민정이 돈줄을 다 쥐고 있겠다"고 했지만, 이민정은 "그렇게는 또 안하더라"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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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의 패러디로 더욱 화제가 됐던 일본 도쿄돔 '건치미소 댄스'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민정은 "원래 춤은 시크하게 추는 거 아니냐. 왜 이렇게 웃으면서 추냐고 물었더니 프로듀서가 '웃음을 잃지 말라'고 디렉팅 했다더라. 오빠가 원래 말은 또 잘 듣는다"라고 귀띔했다.
이민정은 이병헌의 조언에 대해 "오빠는 웃기는 것도 미리 계획하는 스타일이다. 토크 돌려막기다. 조언을 한 군번이 되지 못한다"라며 "작품 시나리오를 공유하며 상의한다. 나는 대중적인 감각이고 오빠는 전문가적인 시선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숙은 "이병헌은 다른 거 뭘 잘해주냐"고 물었고 이민정은 "오빠는 연기에 최적화 돼있다. 육아도 잘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민정은 두 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콘텐츠 조력자로 활약 중인 아들 준후는 이병헌 판박이이고, 딸은 자신을 꼭 빼닮았다고. 이민정은 "준후가 편집점을 잡아준다. 아들이 '역시 내가 나와야 조회수가 잘 나온다' '웨딩드레스 편 너무 예쁜 척 하더라'라고 해서 자존심이 상했다. 그런데 정말 아들이 나온 영상과 나오지 않은 영상 조휘수가 4배 차이가 나더라"라고 전했다.
또 "딸 낳는 게 소원이었는데 실제로 딸은 알아서 하는 게 있다. 엄마한테는 애교가 없는데 아빠랑 오빠한테는 눈웃음까지 쏴서 귀여움 받을 수밖에 없다"며 딸의 애교에 녹은 이병헌이 비오는 날 지하 주차장까지 끌려나간 사진도 공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