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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목표는 모든 음원차트 1위"…QWER, 4연타 흥행 노리는 '최애 걸밴드'(종합)

정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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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9 17:16


[SC현장]"목표는 모든 음원차트 1위"…QWER, 4연타 흥행 노리는 …
QWER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왼쪽부터). 사진 제공=타마고 프로젝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최애 걸밴드' QWER이 네 번째 흥행을 노리고 돌아왔다.

QWER은 9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QWER이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썸'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쵸단은 "음악과 함께 멋진 모습 준비했다. 기대해 달라"고 했고, 마젠타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설렘이 크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히나는 "오늘을 시작으로 새 앨범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9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데, 많은 분이 사랑해 주신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했고, 시연은 "이번 앨범을 통해 QWER 서사의 한 페이지가 완성되는 순간이라 두근두근거린다. 뮤직비디오와 많은 수록곡이 위안과 공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년 '디스코드'로 데뷔한 후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등 내놓는 곡마다 연타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쓴 QWER이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음악으로 '최애 걸밴드' 수식어를 입증할지 기대가 모인다.


[SC현장]"목표는 모든 음원차트 1위"…QWER, 4연타 흥행 노리는 …
QWER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왼쪽부터). 사진 제공=타마고 프로젝트
신보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QWER이 쌓아온 밝고 희망찬 성장 서사 속에서, 불협의 시간을 함께 이겨낸 네 멤버가 변치 않는 미래를 다짐하는 앨범이다.

마젠타는 "앨범명처럼 불협인 것만 같았던 세상 아래서 꿈을 믿고 나아가고, 네 편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했고, 쵸단은 "지금까지 낸 피지컬 앨범을 나란히 두면 완성되는 글자가 이번 앨범명이다. 데뷔 초부터 준비한 메시지로, 모든 분께 전하고 싶었던 문장이다"라며 "문장이 너무 길어서 저희끼리는 '난네온불'이라고 줄여서 말한다"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이어 마젠타는 "네 번의 앨범을 내면서 저희 서사를 완성하는 시작이다. 시작이자 마무리니, 아름답게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싶더라. 연습시간부터 모든 것에서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성장을 증명할 전망이다. 히나는 "언니들에게 작사 팁을 물어봤는데, 편지를 쓰듯이 쓰라고 하더라. 그러니 잘 되더라. 앨범 작업을 할 때 해외 투어하는 바쁜 와중에도 숙소에서도 작업했다. 프로듀서분께서도 독려를 많이 해주시기도 했고, 일상 생활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밝혔다.

시연은 "첫 자작곡을 내면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이번에도 시간을 내서 작업에 참여했다. 밴드로 작사, 작곡, 연주에 몰두한 시기인 것 같다. 이번에 조금 더 성장한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에 점수는 2만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SC현장]"목표는 모든 음원차트 1위"…QWER, 4연타 흥행 노리는 …
QWER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왼쪽부터). 사진 제공=타마고 프로젝트
타이틀곡 '눈물참기'는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슬픔에도 희망찬 내일을 위해 다시 한 걸음 내딛는 곡이다. QWER표 경쾌하면서도 청량한 밴드 사운드에 더해진 서정적인 노랫말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겼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배가했다.

쵸단은 "제목만 듣고 발라드일까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연주는 파워풀하다. 그러면서도 서정적인 메시지가 있다"고 짚었고, 히나는 "'눈물참기'를 처음 듣자마자 멤버들끼리 '이 곡이 타이틀곡이 아니면 안 된다'는 반응이었다. 노래에 더 애착이 가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이번 신보는 여름이라는 계절감도 물씬 담겼다. 마젠타는 "타이틀곡 주요 가사가 비라는 키워드다. 비가 여름에 사실 많이 내린다. 여름과 관련된 키워드에 서정적에 에너제틱한 밴드 사운드가 여름의 청량한 분위기를 잘 담는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히나는 "수록곡도 청량감이 많아서 여름에 듣기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뮤직비디오에는 QWER이 각자의 삶에서 때로는 불안감과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또 하루를 버텨내며 앞을 향해 내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빗속에서 힘차게 밴드 퍼포먼스를 펼치는 네 멤버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히나는 "비가 시원한 느낌과 여름 계절감을 잘 담고 있는 것 같다"고 했고, 시연은 "콘서트에 오르기까지 저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듣는 재미가 쏠쏠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히나는 "비를 맞으면서 연주한 적이 없어서 너무 재밌었고 신기했다. 또 연기에 관해서는 멤버들이 슬픈 사연이 각자 맡는 역할이 있다. 모두 연기와 퍼포먼스를 잘 소화한 것 같다. 멤버들 모두 잘 했던 것 같고,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자신했다.


[SC현장]"목표는 모든 음원차트 1위"…QWER, 4연타 흥행 노리는 …
QWER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왼쪽부터). 사진 제공=타마고 프로젝트
최근에는 국내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도 많이 올랐다. 마젠타는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수록곡도 많이 준비했는데, 관객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해외는 언제든 불러만 주신다면 나가고 싶다. 특히 많은 아티스트분과 함께 코첼라에 올라간다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히나도 "저희 밴드가 처음 시작했을 때 서브 컬처에도 관심이 많고 일본 문화나 밴드적인 부분도 평소에 좋아한다. 일본에서 공연도 하고 콘서트도 하니, 저희 실력을 더 향상해서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뻗어나가는 글로벌 걸밴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로 다른 길을 걷던 네 명의 멤버가 모여 하나의 밴드가 되는 일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을 터. 그럼에도 QWER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 안에 3연타 흥행을 이뤘고, 이번 '눈물참기'를 통해 4연타 성공에 도전한다.

시연은 "각자 다른 삶을 살다가 하나의 밴드가 됐다. 처음에는 불협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앨범을 냈지만, 그 불협 속에서 하모니를 만들어낸다는 서사를 그렸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면서, 더 멋진 하모니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쵸단은 "서로 다른 네 명이 모였는데, 음악을 처음 하는 친구도 있고, 음악을 꿈꾸던 친구도 있었고, 음악을 한 번 경험했던 친구도 있고 그랬다. 처음 합주할 때도 '잘 될 수 있을까?'라고 시작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사랑을 받아서 시상식도 참여했다. 그런 성장 과정이 저희 정체성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마젠타는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본다면 모든 음원 차트 1위를 해보고 싶다. 많은 분의 플레이리스트에 저희 노래가 추가됐으면 한다"고 했고, 히나는 "Q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어느 노래를 듣고 'QWER 노래 같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을 보고, QWER만의 장르와 팝이라는 말에서 'Q팝'이라는 말이 나왔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QWER의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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