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덱스 위해 그린 초상화 선물...2시간 정성 '감동' ('태계일주4')

최종수정 2025-06-15 22:08

기안84, 덱스 위해 그린 초상화 선물...2시간 정성 '감동' ('태계…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기안84와 덱스가 서로를 향한 마음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덱스와 함께한 네팔 여행의 마지막 밤이 그려졌다.

개인 일정상 먼저 떠나게 된 덱스는 "먼저 가니까 한국에서 선물을 준비해 봤다"며 형들을 위해 챙겨온 선물을 꺼냈다.

덱스는 가장 먼저 기안84에게 고급 위스키를 선물했다. 그는 "형 머리 아프지 말라고 비싼 걸 사 왔다"며 "사실 기안 형 같은 경우는 술을 엄청 많이 먹지는 않는데 술한테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 힘들 때, 위로받고 싶을 때 남은 여행 동안 드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술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용 술통까지 따로 챙겨서 선물해 기안84를 감동하게 했다.

이어 이시언에게는 등산용 스틱을 선물했다. 덱스는 "시언이 형이 오토바이, 캠핑 등 은근히 나랑 취미가 겹친다. 그래서 내가 주고 싶은 선물은 다 있을 거 같은데 챙겨오지는 않았을 거 같은 게 등산용 스틱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부러 이시언 앞에서 등산용 스틱을 꺼내보기도 했다는 그는 "슬쩍 떠봤는데 좋아하더라. 남은 여행 기간 동안 스틱이 형의 또 다른 다리가 되어서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칼을 좋아하는 빠니보틀에게는 다용도 맥가이버 칼과 녹화가 되는 야간 투시경을 선물했다. 빠니보틀은 "살면서 내 취향을 정확하게 저격한 사람이 처음이라 소름 돋는다"며 "본 순간 약간 전율했다. 덱스랑 친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고 있나 싶었다. 진짜 소름 돋았다. 갖고 노는데 너무 신났다"며 고마워했다.


기안84, 덱스 위해 그린 초상화 선물...2시간 정성 '감동' ('태계…
덱스의 선물을 받은 기안84도 깜짝선물을 건네 모두를 놀라게 했다. 히말라야에서 산 티셔츠 뒷면에 덱스의 초상화를 그려서 선물한 것. 그는 "시언이 형도 그림 그려줬고, 빠니도 생일날 그려줬는데 덱스만 못 그려줘서 가기 전에 그림 하나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시간에 걸쳐서 그린 초상화와 함께 '태세계 마무리 여행'이라는 문구를 적어 선물한 기안84는 "덱스가 '태계일주' 올 때마다 토하고 체하고 그런데도 오겠다고 하더라. 덱스도 뭔가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한 거 같다.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덱스는 "애초에 선물 자체를 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그림일 거라고는 더더욱 생각 못 했다. 마다가스카르 때 너무 부러워했던 기억은 난다. 그때 당시에도 대한민국 유명 웹툰 작가 그림이 부러웠던 게 아니고 정성 들인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 게 너무 부러웠던 거 같은데 내가 그런 선물을 받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 기안84라는 사람의 정성을 받았다"며 감동했다.

이어 "그 안에 이번이 우리의 마지막 여행이라는 멘트와 함께 날짜가 쓰여있는데 그것들이 너무 뜻깊었다. 그 시간 자체를 그림에 가뒀다고 생각한다. 이 그림을 보면서 어찌 보면 진짜 마지막이 될 여행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나의 상징으로 너무 감사하고 좋은 거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덱스는 기안84가 그려준 티셔츠를 액자에 담아 보관했고, 이를 본 기안84는 "더 잘 그려줬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었다"며 민망해했다.

supremez@sportschous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