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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엄태웅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아내인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의미심장한 글이 주목받고 있다.
윤혜진은 22일 "내게 일어난 일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는 인간의 최후의 자유이다"라는 글을 남기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과연 이런 날이 정말 올 수 있을까... 답 없는 기다림 속에서 기대도 해보고, 상상도 해보고, 또 한편으로는 오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그렇게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교롭게도 GV(관객과의 대화) 상영일인 7월 9일은 올해 제 엄마의 생신입니다. 그저 우연일 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엄마가 지켜주고 계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네요. 몇 년 전 우리 '질척이'(팬들 애칭) 분들과 약속했었어요. 혹시라도 그런 날이 오면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그래서... 제일 먼저 말해드리고 싶었어요. 엄태웅이 재작년 찍었던 유하 감독님의 드라마 '아이킬유'가 영화 버전으로 제작되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건 여러분 덕분이에요. 그간 묵묵히 응원해 주었던 우리 질척이들..너무나 고맙습니다"라는 장문의 글로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한편 엄태웅은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A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면서 혐의는 벗었지만, 성매매 혐의가 적용돼 벌금 100만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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