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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학교에서 클래식 음악 연주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23일 울주군에 따르면 내달 1일 언양읍 삼남초등학교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관내 초·중학교 14곳에서 이같은 음악회를 연다.
특히 올해는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무용과 댄스, 비트박스, 마술과 같은 특별 공연까지 마련했다.
울주군이 전액 예산을 투입해 문화 소외지역인 농어촌 학생을 위해 진행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찾아가는 교과서 클래식 음악회는 첫해 7개 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울주군은 갈수록 많은 학교가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좋자 관련 예산과 대상 학교를 늘렸다.
15인조 이상 오케스트라가 지역 초·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곡을 연주한다. 1시간여 동안 아리랑, 봄바람, 학교가는 길 등 10곡 넘게 선보인다.
무대가 막을 내리면 학생들이 클래식 곡을 연주하는 악기를 만져보고 연주도 같이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기존의 지루하고 따분한 클래식 음악회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학생들이 음악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고 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부족한 농어촌 학생들이 이런 음악 행사를 통해 클래식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예술적 소양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