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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북도지사 관사 '하얀양옥집' 개관 1년…8만여명 방문

기사입력 2025-07-01 17:01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상을 예술로 바꾸는 실험의 장"…8월 10일까지 기획 전시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도지사 관사로 쓰이다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하얀양옥집'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일 전주 한옥마을 내 하얀양옥집에서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도내 문화예술인 등 50여명이 모여 개관 1주년을 축하했다.

지난해 5월 21일 개관한 하얀양옥집은 그간 문화와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완주 고산 화정마을의 할머니가 그린 꽃 그림, 어린이의 그림일기, 청년 예술인의 연주 등으로 공간을 꽉 채웠다.

지난 1년간 하얀양옥집은 예술이 흐르는 공간, 새로운 이야기가 샘솟는 공간으로 변화했다고 도는 자평했다.

도에 따르면 개관 이후 하얀양옥집을 찾은 방문객은 8만여명이다.

하얀양옥집에서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0일까지 발달장애 예술인 기획 전시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지'가 열린다.

김 도지사는 "1년 전, 도지사 관사를 도민의 문화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얀양옥집은 도민과의 약속이고 일상을 예술로 바꾸는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지사 관사 개방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 도지사가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결정됐다.

당시 관사가 권위주의, 예산 낭비의 산물로 지적받으면서 전국의 민선 8기 단체장들이 줄줄이 관사에 입주하지 않았다.

1971년 전북은행장 관사 목적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1976년부터 19년간 부지사 관사로 이용되다가 1995년 민선 시대 개막 이후 도지사들이 입주했다.

관사를 거쳐 간 도지사는 유종근, 강현욱, 김완주, 송하진 등 4명이다.

do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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