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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이준영이 음주운전자를 직접 잡아 경찰에 인계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연기를 할 땐 '액션' 소리와 함께 합법적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하면 오히려 편하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운이 좋게 넷플릭스 작품을 많이 하게 됐다"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이준영은 특히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D.P'를 꼽았다. "옥상에서 정해인 배우와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 액션신에 아쉬움이 많아서 이후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며 "가능하면 대역 없이 직접 액션을 소화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혀 연기에 대한 열정을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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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에게 대시를 받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그 자리에서 도망갈 것 같다. 말을 못 할 것 같다"며 내성적인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그는 음주운전자를 잡아 경찰에 인계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이준영은 "제가 퇴근할 때 쯤(앞 차량 운전자가) 두 번 정도 가드레일에 박을 뻔 했다. 제가 경적을 울려 경고했다. 근데도 듣지 않아 경찰서에 전화하고 집에 가려하니 경찰 분들이 따라가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차 박는 것보다 내 차 박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따라갔다"면서 1시간 가량 추격해 운전자를 붙잡았다고 이야기 했다.
다만 그는 '모범시민상'을 받겠냐는 제안을 거절했다며 "더 모범적이고 용감하신 분들이 많지 않냐. 근데 알려졌다는 이유로 받는 게 싫고 멋이 없더라. 마음만 받기로 하고 (거절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