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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에픽하이 투컷이 '인사모'에 가입할까.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처음 만난 '인사모' 후보는 '유행어 제조기' 허경환이었다. 주우재는 "정말 적합하신 분 같다"라면서 다짜고짜 칭찬을 했고, 만남의 목적을 모르는 허경환은 어리둥절해했다. 인기 여부를 확인하려는 멤버들의 질문에 허경환은 "엄마가 고정인 프로그램에 반고정을 하고 있다", "팬클럽은 회장, 부회장이 싸워서 없어졌다"라고 답했다. 그 와중에 카메라 감독은 허경환보다 나뭇잎에 초점을 맞췄고, 나뭇잎에 존재감이 밀린 허경환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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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후보는 '스타작가 김은희의 남편'으로 알려진 영화감독 장항준이었다. 장항준은 신비감 조성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등장, 아내 얘기를 은근슬쩍 자기 자랑으로 바꿔 말하고, 유재석의 고졸 신화를 칭찬하며 외모도 학력도 우위를 점하는 '관종끼'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개인 과외를 받았던 일화나, 나무를 트럭 여러 대에 실어 학교에 기부한 일 등 부잣집 아들 에피소드도 풀어내며 자기애를 뽐냈다.
'확신의 인사모 회원상'에 부합하는 굴욕담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승우-김남주 결혼식에서 장동건에게 아는 척을 하다가 경호원에게 제지당하고, 자신을 알아본 사람이 김은희 작가 팬이었다는 에피소드가 나왔다. 장항준은 "이쯤 되면 김은희를 깎아내리는데 내 인생을 걸어야 하나? 그래야 내가 도드라져 보일까?"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3명 이상의 가입 희망자가 없을 경우 '인사모'는 무산이 될 예정인 가운데, 과연 '인사모'가 실제 결성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80년대 가요제'를 추진하는 유 PD와 하 작가의 의기투합이 그려져 기대를 높였다. 녹음 테이프로 심사 예정인 '80년대 가요제'에 과연 어떤 목소리들이 참여할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0%를 기록했고 2049시청률은 2.7%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7.2%를 기록한 '인사모' 후보들의 면접을 마무리하는 장면이었다.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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