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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미쓰라 옆에 누구죠?"…'에픽하이 2인조설' 투컷 "그동안 너무 참았어"(놀면뭐하니)[SC리뷰]

기사입력 2025-07-20 10:37


"타블로 미쓰라 옆에 누구죠?"…'에픽하이 2인조설' 투컷 "그동안 너무…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에픽하이 투컷이 '인사모'에 가입할까.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안지선 이도은 방성수/작가 노민선)는 "유명한데 인기가 없다"고 말해왔던 하하가 자신과 같은 비인기인들을 '샤라웃(shout out)'하며 구체화된 아이템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편으로 꾸며졌다. 영문도 모른 채 '인사모' 초대장을 받은 개그맨 허경환, 에픽하이 투컷, 장항준 감독의 각양각색 반응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하의 '샤라웃 투 비인기인'에 많은 연예인들이 연락을 해왔는데, 배우 한상진이 가장 먼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하하는 한상진이 유명하지 않다고 판단해 탈락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인기가 없다'를 "유명세와 인기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즉. 큰 팬덤은 없다"라고 포장했다. 하하는 SNS 라이브 접속자수 500명이란 것을 폭로당하며, '인사모' 적합 인물임을 입증했다.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처음 만난 '인사모' 후보는 '유행어 제조기' 허경환이었다. 주우재는 "정말 적합하신 분 같다"라면서 다짜고짜 칭찬을 했고, 만남의 목적을 모르는 허경환은 어리둥절해했다. 인기 여부를 확인하려는 멤버들의 질문에 허경환은 "엄마가 고정인 프로그램에 반고정을 하고 있다", "팬클럽은 회장, 부회장이 싸워서 없어졌다"라고 답했다. 그 와중에 카메라 감독은 허경환보다 나뭇잎에 초점을 맞췄고, 나뭇잎에 존재감이 밀린 허경환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타블로 미쓰라 옆에 누구죠?"…'에픽하이 2인조설' 투컷 "그동안 너무…
허경환은 "내 팬들은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하만 격한 공감을 하며 웃었고, '인기 서민'이라는 말에 둘만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재석은 이때다 싶어 조심스럽게 '인사모' 본론을 꺼냈고, 허경환은 발끈했다. 유재석은 "과거형이었던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펴보자는 거다"라고 마음을 달랬다. 초대장을 보며 망설이는 허경환의 모습이 그의 결정을 궁금하게 했다.

두 번째 후보로 힙합그룹 에픽하이 멤버 투컷이 등장했다. '타블로, 미쓰라 옆에서 식탁 닦는 사람 누구죠?' 질문이 올라올 정도로 '에픽하이 2인조설'을 만든 주인공 투컷은 예능 열정을 활활 불태웠다. 투컷은 폭행당하는 경비원을 구하고도 그가 연예인인 줄 몰라서 뉴스에 모자이크 처리되고, 매니저로 오해받은 짠내 나는 에피소드들을 풀었다. 투컷은 비인기인의 설움에 공감 못하는 유재석을 향해 "이게 국민 MC의 실체다. 형은 팬덤이 5천만 명(?)이잖아요"라고 질투하며, 하하와 한 편이 됐다. 유재석은 에픽하이 멤버들에게 치이는 투컷에게 "너 그동안 너무 참았어"라면서 '인사모' 초대장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세 번째 후보는 '스타작가 김은희의 남편'으로 알려진 영화감독 장항준이었다. 장항준은 신비감 조성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등장, 아내 얘기를 은근슬쩍 자기 자랑으로 바꿔 말하고, 유재석의 고졸 신화를 칭찬하며 외모도 학력도 우위를 점하는 '관종끼'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개인 과외를 받았던 일화나, 나무를 트럭 여러 대에 실어 학교에 기부한 일 등 부잣집 아들 에피소드도 풀어내며 자기애를 뽐냈다.

'확신의 인사모 회원상'에 부합하는 굴욕담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승우-김남주 결혼식에서 장동건에게 아는 척을 하다가 경호원에게 제지당하고, 자신을 알아본 사람이 김은희 작가 팬이었다는 에피소드가 나왔다. 장항준은 "이쯤 되면 김은희를 깎아내리는데 내 인생을 걸어야 하나? 그래야 내가 도드라져 보일까?"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3명 이상의 가입 희망자가 없을 경우 '인사모'는 무산이 될 예정인 가운데, 과연 '인사모'가 실제 결성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80년대 가요제'를 추진하는 유 PD와 하 작가의 의기투합이 그려져 기대를 높였다. 녹음 테이프로 심사 예정인 '80년대 가요제'에 과연 어떤 목소리들이 참여할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0%를 기록했고 2049시청률은 2.7%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7.2%를 기록한 '인사모' 후보들의 면접을 마무리하는 장면이었다.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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