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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임백천과 베이비몬스터가 1992년 그 전설의 무대를 다시 소환했다.
앨범을 손에 든 임백천은 "금주의 신곡을 제가 소개했습니다. 영어로 써놨네요. 베이비몬스터라는 걸그룹입니다. 흔치 않게 랩을 하는 팀입니다"라고 말하며 묘한 향수를 자극했다.
이어진 자막 폰트와 무대 세트까지 모두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때 감성을 그대로 되살려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당시와 똑같은 구성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K팝 타임슬립'을 완성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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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한 베이비몬스터의 힘이 컸다.
과감하고 역동적인 구성이 특징인 '핫 소스'에 맞춰 멤버들은 바운스 넘치는 몸짓으로 무대를 휘어잡는가 하면, 특유의 청량미에 경쾌한 에너지를 더하며, 올드스쿨 힙합 감성을 무대 위로 올렸다. 작은 제스처와 표정 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았고,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 역시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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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