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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종국이 예비 신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하는 김종국이 자신도 몰래 결혼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큰 배신감을 느낀 듯 방송 내내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종국이 형 소개시켜주려고 준비했는데 시경이한테 해줘야겠다"며 분개했다. 결혼은 커녕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고.
하하는 분에 못이겨 "형수님이 채연 누나는 아니고 박세리 누나 아니고"라며 김종국과 '방송용 썸'이 있었던 연예인들을 하나씩 소환했다. 유재석도 "설마 갔는데…"라며 말끝을 흐렸고, 하하는 "진짜 그 이름"이라며 김종국과 수십년째 열애설이 있었던 윤은혜를 떠올리게 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 토크 스톱. 이제 우리도 안 할게요"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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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재석은 곧 김종국에게 심적 변화가 있었다는 징후를 기억해 냈다. 그는 "어쩐지 지나고 보니 하나하나 다 기억난다. 종국이 키링 같은 거 많이 사고 어느 순간 귀여운 걸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김종국은 "티를 많이 냈다"고 인정했다. 지석진은 "내가 아는 사람이냐"고 물었고, 김종국은 "모르는 분"이라고 답했다. 또 결혼 위기가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비닐 봉투를 가득 모아놓은 지저분한 집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예비신부의 '싫어요'를 받았다고. 김종국은 "너무 싫어한다. 그거 때문에 위기가 있었다. 그 방송 이후 장가 못갈 뻔 했다. 지금은 매일 청소기 돌린다"고 털어놨다.
김종국은 9월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