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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유일한 ♥수영, 도움 많이 돼"…'보스' 조우진→정경호, 40대 사자보이즈 '좀비딸' 잇는다(종합)

기사입력 2025-09-01 12:04


[SC현장] "유일한 ♥수영, 도움 많이 돼"…'보스' 조우진→정경호,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40대 사자보이즈, 조우진·정경호·박지환·이규형까지 추석 풍성한 빅웃음을 예고했다.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메가박스 성수에서 코미디 영화 '보스'(라희찬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직 식구파의 2인자이지만 보스가 아닌 중식당 보스가 되기를 꿈꾸는 투잡 요리사 순태 역의 조우진, 식구파의 후계자 자리를 내려놓고 탱고에 인생을 건 스트릿 탱고 파이터 강표 역의 정경호, 식구파에서 유일하게 보스 자리를 원하는 판호 역의 박지환, 식구파의 심장부를 노리며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 역의 이규형, 그리고 라희찬 감독이 참석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차기 보스 후보들이 보스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신선한 발상과 본캐보다 부캐에 더 진심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추석 극장을 정조준했다.

특히 '보스'는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조우진을 중심으로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정경호, 압도적이고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 박지환, 전 분야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의 이규형까지 한데 뭉쳐 초강력 웃음 폭탄 시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C현장] "유일한 ♥수영, 도움 많이 돼"…'보스' 조우진→정경호, …
이날 조우진은 "배우로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작품과 장르여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보스' 전 '하얼빈'을 촬영했는데 그 작품에서 무겁고 깊이 있는 캐릭터여서 치유가 필요했다. 그 순간 '보스'를 제안 받았다. 라 라희찬 감독도 '보스'로 치유를 해보라며 권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영화 속에서 모두가 보스로 추앙하고 싶어하는 인물이지만 정작 본인은 주먹맛이 아닌 손맛으로 전국을 제패하고 싶어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우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 40대 버전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중식 셰프를 꿈꾸는 캐릭터 답게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다는 그는 "여경래, 박은영 셰프님에게 불 다루는 것부터 면 만드는 법, 웍질하는 것 등 배우려고 했다. '흑백요리사' 이전에 만난 분들이다. 두 분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봐줄지 긴장된다"고 웃었다.


[SC현장] "유일한 ♥수영, 도움 많이 돼"…'보스' 조우진→정경호, …
정경호는 "나는 조우진, 박지환, 이규형이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도 안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이 배우들이었기 때문에 작품이 좋아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을 연기했다. 원래 춤이 아닌 피아노에 빠진 캐릭터였는데, 피아노를 배우는 게 쉽지 않더라. 그래서 춤 탱고로 바꿨다. 실제로 라희찬 감독이 춤을 춘다. 잘 추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디렉션을 많이 줬다. 준비 시간이 많이 없었다. 4개월 정도 부캐 탱고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탱고가 정말 매력적인 춤이더라. 주변에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너무나 묘한 매력이 있는 춤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인 여자친구 최수영의 조언에 대해서는 "수영 씨에겐 춤 뿐만 아니라 여러 조언을 들으며 도움을 받고 있다. 탱고 연습 영상을 보여주면 '잘한다'라며 응원을 해줬다. 아무래도 탱고와 걸그룹 춤은 좀 차이가 있어서 구체적인 조언 보다는 응원을 더 많이 받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SC현장] "유일한 ♥수영, 도움 많이 돼"…'보스' 조우진→정경호, …
박지환은 "'보스'는 옛날 카세트 테이프를 듣는 듯한 레트로한 맛이 있다. 이 이야기가 험한 것을 다루지만 굉장히 예쁘게 그려졌다. 그리고 이 멤버들이 있다면 '이건 무조건이다' '참전이다'라는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답했다.


[SC현장] "유일한 ♥수영, 도움 많이 돼"…'보스' 조우진→정경호, …
이규형은 "이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술술 잘 읽히더라. 내 역할을 더 눈여겨 봤는데 너무 매력 있었다. 10년간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인데, 그런 포인트가 너무 재미있더라. 또 액션도 과감하고 흥미롭게 묘사돼 너무 기대됐다. '무간도' '신세계' 계보를 잇는 캐릭터다. 10년을 언터커버로 사니까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캐릭터다"고 밝혔다.

라희찬 감독은 "개봉 한다는 것 자체가 내겐 영화 같은 느낌이다. 많이 기대되고 떨린다"며 "시나리오 단계에서 이 기획을 들었을 때 참신하게 느껴지는 소재였다. 처음 기획을 들을 때부터 '피식' 웃게되는 작품이었다. 뻔한 조폭 영화 아닌 참신하고 볼만한 코미디 영화다"고 자신했다.

'보스'는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오달수, 황우슬혜, 정유진, 고창석, 그리고 이성민 등이 출연했고 '바르게 살자' 'Mr. 아이돌'의 라희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추석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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