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며느리 기강 잡는 법을 공개했다.
그는 "처음 서너 해는 '그래 몇시에 와라', '애들 유치원 보내고 와라'라고 했는데. 사실 며느리는 전날 와야 하지 않냐. 근데 얘는 늘 제가 준비를 해놓으면 부치는 것만 하는 줄 알더라"라며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며느리를 불러 '제사는 네 몫이다. 지금까지는 내가 책임졌지만, 이제는 네가 하는 걸 내가 도와주는 거다. 그러니깐 나한테 몇시에 오고 몇시에 가냐라고 묻지 마라. 제사는 네가 전날 알아서 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
이혜정은 "이건 기강이라는 표현보다도 우리집의 원칙을 알려준 것"이라며 "며느리는 항상 전날에 '제삿날 몇시에 가냐'고 전화한다. 이건 좀 안되겠다 싶었다. 저는 아들이 하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며느리 반응은 어땠냐"라고 궁금해 했고, 이혜정은 "우리 며느리가 일주일 뒤에 편지 하나를 주더라. '어머님 얼마나 애쓰셨고 삶이 힘드셨을지 이제야 알았다. 제가 아이들 키울 동안만 어머님이 좀 도와주시면 어머니 말씀해주시는 걸 제가 잘 따르겠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 했다.
이를 들은 패널들은 "며느리가 너무 현명하다", "며느리 자랑이었냐"라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