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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슈퍼볼 공연이 결국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팝 관계자들은 "스위프트는 자신이 끌어올 수 있는 시청률과 글로벌 주목도를 잘 안다. 이미 슈퍼스타 반열을 넘어서 있기 때문에, 무료로 무대를 내어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스위프트 측은 공연 연출 전반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과 자신의 프로젝트 광고 등 자신의 시장 가치를 반영한 대우를 원했지만 NFL은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FL은 여전히 "하프타임 쇼는 최고의 홍보 무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샤키라, 위켄드 등 다수의 스타들이 이 조건으로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스위프트의 하차로 인해 NFL은 스위프트 대신 다른 아티스트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아델과 마일리 사이러스가 후보군에 거론되는 상황이다. 앞서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과거 "스위프트가 원한다면 언제든 무대에 설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번 결정은 그 이상의 조건을 맞추지 못했음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팝 관계자들은 "NFL이 스위프트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뼈아픈 실수"라며, "리그가 평생 한 번 올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번 슈퍼볼은 내년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