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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오의식(42)이 '폭군의 셰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의식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에서 만나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장태유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오의식은 '폭군의 셰프'를 두고 "행복했던 작품"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더운 여름 상투를 틀고 한복을 입고 수염까지 붙인 상태에서 연기를 해야 했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해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이어 "첫회 지나고 이런 반응이 있었어서 예상을 못했다. 음식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은 혹시나 지루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어떻게 연출될지 알지 못하니까. 감독님의 디렉션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지만 완성된 모습을 CG까지 입혀진 결과물을 확인할 수 없어서 어떻게 나올까, 물음표가 존재했다. 좋은 반응, 열심히 했기에 좋은 반응일 거라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하고 힘들어서 결과물이 좋았으면 좋겠다는 희망과 바람 정도였다. 고생한 만큼 시청자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시청자 분들에게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오의식은 "진짜 솔직히 배동과 관련해서 자극적이거나 조금 그걸 이슈로 막 삼는 콘텐츠들이라 해야 하나 짤이라 해야 하나 쇼츠가 갑자기 막 생기더라. 많이 만드시더라. 그래서 나이가 많아서 드라마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 걱정을 했다. 들어가봤는데 밑에 댓글이 좋더라.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아닌데? 임송재 너무 좋은데. 오히려 더 좋아해주시고 극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댓글로 도배가 됐을 슌 감사했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리고 엄청 재밌는 댓글을 많이 주셨다. 이러나 저러나 재밌다. 촉군의 셰프때문에 기다린다 너무 행복하다, 스트레스 풀린다는 작품 칭찬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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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의식은 또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럴 것 같다. 다같이 고생을 많이 해서 다같이 나온 장면이 엄청 많아서 각자 작품을 촬영하며 느끼는 바가 제각기 다를 수 있는데 다같이 나오는 시간과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 애정이 조금 더 생기는 것 같다.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인데 저는 항상 늘 현재 하고 있는 자품 직전에 했던 작품을 최애작으로 하려고 일부러 노력한다. 사랑해도 사랑 받을까 말까라 돌이켜보면 순위가 갈릴 수 있지만 하고 있을 때 만큼은 최애 작품으로 여기려고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오의식은 최근 시청자들의 사랑을 느낀다면서 "'도승지다 도승지다' 해주셔서 좋다. 에전에는 제 이름을 기억 못해주시고 '티비에서 봤는데 죄송해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할 슌 섭섭하다 내지는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시기도 있다. 요즘엔 배역으로 불리는 게 좋더라. 오의식으로 불리면 좋겠다고 생각한지 꽤 됐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배역으로 불리는 게 행복한 것 같다. '오의식이다' 말고, '일타'때는 '재우 삼촌이다' 그슌다. 전도연 동생이다. 이런 것들이 인물로 기억되는 게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앞으로도 제 이름을 모르셔도 강하게 기억에 남으셨다면 행복할 것 같고, 이 기사를 보시는 많은 분들이 길거리에서 저를 보시더라도 가볍게 인사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최애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폭군의 셰프'에 대해 오의식은 "폭군의 셰프는 오래 기억이 남을 것 같기는 하다. 조금은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에 저에게 다시 한 번 기름칠을 하고 나사를 조여주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시청자 분들이 행복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게 해준 작품인 것 같고, 동료들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운 작품인 것 같다. 힘든 환경 속에서 촬영할 때가 있는데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배가 돼서 돌아온다. 이번에 함께한 모든 동료 배우 스태프들이 폭군의 셰프와 함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담은 작품. 최종회 시청률 17.1%를 기록했고, 올해 방영된 전 채널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2주 연속 1위(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투둠 기준)를 기록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