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말씀 못 드려"..이효리 MC 도전 '저스트 메이크업', 흥미↓ 비밀 난무 제작발표회(종합)

기사입력 2025-10-01 16:27


[SC현장] "말씀 못 드려"..이효리 MC 도전 '저스트 메이크업', …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가 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에서 열렸다. 이효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0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이효리의 존재가 '저스트 메이크업'을 압도하는 가운데, 이효리가 추석 황금연휴 안방을 장악할 수 있을까.

쿠팡플레이는 새 예능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의 제작발표회를 1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효리, 정샘물, 서옥, 이사배, 이진수, 심우진 PD, 박성환 PD가 참석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국내 1세대 메이크업 거장부터, 뷰티 크리에이터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총 60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단 하나의 왕좌를 두고 오직 실력으로 맞붙는다. 진행은 뷰티 아이콘 이효리가 맡으며 심사위원단으로는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4인의 메이크업 전문가인 정샘물, 서옥, 이사배, 이진수가 맡는다.

오랜만에 예능 MC로서 대중 앞에 인사하게 된 이효리는 그동안 선보여왔던 버라이어티 예능이 아닌 정형화된 예능 프로그램을 맡게 돼 긴장된다고. 이효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맡아서 정확히 대본대로 진행해야 하는 MC를 진행했는데 쉽지 않더라.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어서 그때그때 파악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하는데, 정확한 포인트를 짚어줘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전현무 님을 봤다. 정확한 멘트 진행을 전현무 님과 김성주 님의 스타일을 MC를 제가 해본 적이 없어서 그분들을 보면서 어떨 때 몰아가고 어떨 때 포인트를 줄지를 그분들을 보며 공부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직접 '저스트 메이크업'의 MC를 맡고 싶다는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하기도 했다고. 이효리는 "메이크업이라는 분야 자체가 저에게는 늘 친구처럼 동고동락했던 분야라 제가 먼저 MC를 하고 싶다고 제의를 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 제작사인 스튜디오 슬램과는 효리네 민박부터 계속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서 이번에도 함께하게 됐다. 셀럽으로 살다가 아티스트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니까 뭉클한 마음도 들고 제가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것도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며 "(메이크업은' 해볼 만큼 해봤다. 안 해본 메이크업이 없을 정도로 거의 해보기는 했다. 참가자 분들의 반 정도는 제가 메이크업을 받아본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좀 새로운 걸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이제는 내가 그들을 서포트해줄 수 있는 위치가 되고 싶다. 제가 조명을 받았다면, 뒤에서 애써주는 분들이 조명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SC현장] "말씀 못 드려"..이효리 MC 도전 '저스트 메이크업', …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가 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에서 열렸다. 이효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01/

[SC현장] "말씀 못 드려"..이효리 MC 도전 '저스트 메이크업', …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가 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에서 열렸다. 이진수, 이사배, 정생물, 이효라, 서옥, 심우진 PD, 박성환 PD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01/
이효리를 섭외한 심우진 PD는 "K-뷰티를 논하는데 어찌 이효리 님을 ?馨 말할 수 있겠나. 처음부터 당연히 생각했고, 마침 스튜디오 슬램과 연이 있어서 대표님 통해 찾아갔을 때에도 너무 흔쾌히 해주신다고 해서 저희에게 너무 큰 힘이 됐다. 정해진 대본을 잘 못하신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느끼기엔 서바이벌 대본은 딱딱할 수밖에 없음에도 효리님 스타일로 녹여서 해주셔서 참가자들도 편안했던 것 같다"며 "100% 이상의 만족도 표현이 있을 수 있겠나. 시즌2에서도 해주신다면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저스트 메이크업'에는 김태희, 이유영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기도 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효리는 "이분들이 메인으로 나올지, 스쳐갈지는 (비밀이다.)"라며 "메인은 아니다. 너무 아름다운 배우들이 오시면 공정성의 문제가 있어서 시선이 쏠릴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부터 스타들의 등장까지 '저스트 메이크업'의 볼거리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프로그램과 관련한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섭섭지 않은 상금이 있다"는 등의 단편적인 답변만 내놓아 기대감을 높이지는 못한 상황, 이에 이효리 만의 힘으로 '저스트 메이크업'의 흥행을 이룰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마지막까지 이효리는 '저스트 서바이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제가 만든 작품은 아니기에 우리 PD님들이 얼마나 자신이 있을지가 저도 궁금하고, 촬영은 열심히 잘 했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게 편집이 중요한데, 편집이 어떻게 됐을지도 궁금하다. 처음엔 메이크업은 여자들만의 영역 아니냐, 남자들도 볼까, 아니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도 볼지 걱정이 있었는데 촬영을 하고 보니 이게 그냥 메이크업만 담은 게 아니라 인생 얘기가 들어 있고 희로애락이 있어서 드라마 같이 누구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온 것 같아서 추석 때 나오니까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오는 3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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