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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슈돌' 랄랄이 심각한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랄랄 모녀의 일상이 공개됐다.
랄랄의 유튜브 시작을 탐탁지 않아 했다는 어머니는 이제 딸을 자랑스러워하게 됐다. 어머니는 "나는 우리 딸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그 댓글 읽어봤냐. '명화 씨 때문에 하루하루 살아간다'더라. 우리 딸 때문에 얼마나 사람들이 좋아하고 살맛이 난다 그러냐'고 뿌듯해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근데 엄마 얘기 들어봐라. 우리가 생체리듬이 있지 않냐. 근데 새벽까지 잠도 못 자니까 걱정이 된다"고 쉬지도 않고 일하는 랄랄을 걱정했다.
어머니가 랄랄을 걱정하는 이유가 있었다. 어머니는 "어느날 전화가 왔더라. 목소리가 어둡다. '엄마' 하는데 벌써 알겠더라. '무슨 일 있냐' 하니까 다짜고짜 '나 다 싫어' 이러는 거다. 서빈이도 싫고 다 싫다더라. 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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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은 "근데 삶이 이렇게 됐고 책임감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어떡하냐. 그래서 엄마 생각이 많이났다. 엄마한테 너무 고마운데 또 너무 괴롭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랄랄의 어머니는 "'네가 원하면 엄마, 우리 딸이 최고지. 다 필요 없다. 엄마가 나중에 천국에 가더라도 우리 딸이 힘들면 천국을 다 때려부수더라도 엄마가 데리러 가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이런 엄마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더라"라고 밝혔다.
랄랄은 "엄마가 나를 이만큼 사랑하는구나 (싶었다.) 내가 나이가 들어도 생각날 거 아니냐. 이 세상에 안 계신다 하더라도. 다 지켜보고 있겠지. 그러면 힘이 나지 않냐. 평생 기억날 거 같다"고 엄마의 사랑에 감동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서빈이랑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살자"고 딸 랄랄에 진심 어린 영상편지를 보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