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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강남이 한글날을 맞아 무려 11시간 동안 달려 태극기 런을 완성했다.
무릎 통증으로 인해 테이핑을 한 채 달린 강남의 모습에서 러닝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이때 큰 바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강남의 모습 속 다소 풀린 눈에서 이날의 러닝의 강도를 느낄 수 있었다. 무려 11시간 동안 달린 강남이었다.
앞서 이날 강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한글날을 대하는 러너의 자세. 11시간 태극기 러닝해봤습니다"라면서 영상을 게재했다.
최대 20km를 뛰면 기절할 수준이라는 강남의 이날의 목표는 54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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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잠시 휴식 후 다시 일어나 출발, 어떻게든 완주해 내고 싶은 마음에 러닝 대신 걷기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내 강남은 "할 수 있다"를 외치며 다시 러닝을 시작, 이후 시민들의 기분 좋은 응원을 받으며 러닝 텐션을 올렸다.
어느새 어두워진 길. 강남은 찌르는 듯한 고통을 참아가며 계속해서 달렸고, 그때 "상화는 맨날 이런 운동 했을 거 아니냐. 대단하다. 불쌍하다. 맨날 이렇게 아픈 거 아니냐. 가자마자 안아줘야겠다"면서 아내 이상화가 견뎌온 고통을 경험하며 계속 달렸다.
그리고 무려 11시간 1분, 52.39km를 달린 끝에 강남은 태극기런을 완성했다. 강남은 "20km부터 다리가 아팠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한글날 태극기를 그려봤다. 일단 너무 뿌듯하고 더욱 더 열심히 유튜브 하겠다. 감사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