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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이 배달 아르바이트 체험 후기를 통해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첫 배달을 겨우 마친 이준은 "배달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박 터진다"며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세 번째 배달에서 오토바이 기름이 바닥나며 위기를 맞았다. 이준은 "기름값 아까워서 만 원만 넣어야겠다. 지금까지 만 원 벌었는데, 그대로 기름값으로 나갔다. 답이 안 나온다"고 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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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배달 알바 하고 있는데, 교통 법규를 다 지키면서 하고 있는데 마이너스가 났다. 몇시간째 일하고 있다"면서 "제가 그래서 위반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경찰관은 "제가 경찰이라 하지 말라고밖에 못 하겠지만… 안 보일 때 살짝살짝 하시면 되지 않겠냐"며 농담을 던졌고, 이준은 "선배님 괜찮으신 거냐"며 당황했다. 경찰관은 곧 "안 된다"고 말을 번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되는 배달 요청에 쉴 틈 없이 일한 이준은 마침내 정산 시간에 도달했다. 초췌한 모습으로 제작진에게 봉투를 건네받은 그는, 하루 동안 6건을 배달해 총 20,030원을 벌었다. 이준은 "기름값 만 원 빼면 만 원 번 셈이다. 여섯 시간 동안 만 원이면 시급이 1,671원"이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는 "배달 알바, 별점 주자면 0점이다. 경험 부족도 있지만, 노동에 비해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고 솔직하게 평했다. 다만 "노하우가 쌓이면 괜찮을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