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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배우 박영규가 '미달이' 김성은을 오랜만에 만났다.
박영규는 "너 옛날에는 개구쟁이였고 '어떻게 세상에 저런 애가 다 있어?' 이런 생각을 했다"며 "유튜브를 처음 하면서 가까운 사람 중에 가장 먼저 만날 사람이 누구일까 많이 생각했다. 넌 드라마에서 딸이지만 실제 내 딸 같은 느낌보다 더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아빠가 우리 미달이하고 첫 만남을 해야 일이 잘 될 거 같았고 구독자들도 반가워해 줄 거 같았다"고 김성은을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 촬영 당시 김성은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박영규는 김성은에게 "녹화하는 날 밤에 잤다. 피곤하니까. 다른 사람이 깨우면 칭얼대는데 내가 깨우면 벌떡 일어났다"며 "미달이라는 캐릭터가 그냥 너 자체였다. 네가 갖고 있는 천성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한테 하던 그대로 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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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은 '순풍산부인과'가 인기를 끌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고. 박영규 역시 이를알고 있었다. 박영규는 "너 그때 괴로웠다며. 친구들 만나면 친구들이 '미달이'다 하면서 너 이상한 애라고 놀렸다더라"라고 걱정했다.
김성은은 "제일 많이 들었던 건 '너네 아빠 어디 있냐'였다. 요즘도 '너네 아빠 저기 나와서 네 얘기하더라' 한다. 하교하고 집에 가는 길이면 애들이 '장인어른 왜 그러세요 진짜' 하면서 놀렸다"며 "그때는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학창시절에 계속 지속이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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