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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착한 여자 부세미' 진영이 전여빈을 지킨다.
비닐하우스 속 딸기처럼 무창에 뿌리를 내리기에는 처지가 불안정했던 김영란은 급기야 전동민을 쫓아다니며 그를 감시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전동민의 유일한 약점이라 생각한 아들 전주원(양우혁)의 환심을 사고자 노력하며 부세미 선생님으로서의 연기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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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김영란을 보호하려던 전동민이 가선우 무리의 패악질에 상처를 입으면서 김영란의 마음속 부채감은 더욱 커졌다. 마을 사람들이 본인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김영란은 죄책감에 휩싸인 채 마을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그런 김영란의 이야기를 들은 전동민은 경치가 아름다운 바닷가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잔잔한 파도소리와 탁 트인 풍경으로 김영란의 마음을 편안하게 다독여준 전동민은 "제가 지켜드릴게요. 무슨 일이 있어도"라며 조력을 약속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난생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지켜주겠다는 말을 들은 김영란의 눈빛도 조금씩 흔들리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과연 김영란의 보호자를 자처한 전동민의 말은 진심일지, NO로맨스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이 떨림에 김영란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같은 시각 김영란의 최대 적 가선영(장윤주)은 김영란 인생에 가장 큰 악인이었던 엄마 김소영(소희정)을 만나 충격을 안겼다. 두 탐욕의 화신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이 김영란의 인생 리셋 프로젝트에 무슨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