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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임채무가 '두리랜드' 운영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리랜드 대표를 맡고 있는 임채무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가장 싫어하는 용어가 사장, 회장, 보스"라며 "우리 직원들에게 한 번도 화가 나서 성내본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재무팀을 맡고 있는 아내 김소연 이사와 운영기획팀을 맡고 있는 딸 임고운 실장은 임채무에 대해 "어렵고 힘든 분이다. 잔소리 폭격기고 결벽증이 있다", "굉장히 성격이 급해서 1분 1초도 못 기다린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임채무는 개장을 앞두고 안전 점검을 하는 내내 쉬지 않고 잔소리를 늘어놨다. 또한 직원의 실수를 발견하고는 "다 체크해라. 없어지면 네 월급에서 깐다"며 목소리만 높이지 않았을 뿐 무서운 경고도 날렸다. 이에 임고운 실장은 "아까 걸렸을 때 잠깐 숨이 안 쉬어졌다. 한번 화나면 아무도 못 말린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임채무는 "당연히 야단맞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 나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더 엄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고운 실장은 "우리도 푸드코트가 있고 다 파는데 다들 싸 온다"며 맞섰지만, 임채무는 "고객들한테 강요할 수는 없다. 외부음식 반입 금지 하면 음식 판매해야 하고 그러면 직원 수를 늘려야 한다"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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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 이유로 화장실을 창고로 개조해 지냈다는 두 사람. 아내는 "침대 2개 놓고 화장실에서 밥도 해 먹었다. (남편이)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나도 그 마음을 믿고 같이 지냈다"고 말했다. 자식들에게 피해주지 않기 위해 아내와 1년 동안 화장실에서 숙식을 해결했다는 임채무는 "우리 둘이 누워있을 때는 화장실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임채무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진상 손님들이 왔을 때가 제일 슬프다"며 두리랜드 운영 고충을 고백했다. 그는 "불과 몇 주 전에도 젊은 부부가 왔다. 아내가 응대했는데 들어와서 실컷 놀고 나와서는 '뭐 이따위로 해놓고 돈 받냐'며 환불 요청하길래 해줬더니 입구에 서서 들어오는 손님들한테 '여기 더러운 곳이니까 들어가지 마라'라고 했다. 아내는 그 모습을 3시간을 지켜봤다고 하더라"며 마음 아파했다.
아내는 "다른 것보다도 당신 욕할 때가 너무 속상하다. 실제로 정말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데 그걸 모르고 사람들이 '임채무 돈독 올랐다. 방송 나가서 돈 없다면서 땅값이 얼마냐'고 하는데 그 얘기 들으면 눈물 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임채무는 "모르는 남들은 그렇게 이야기한다. 이런 넓은 땅 두고 재산 가치가 있는데 죽는소리한다고들 한다"며 씁쓸해했고, 아내는 "돈 생각 안 하고 했는데 사람들이 와서 '가격 비싸다', '방송 나와서 돈 없다' 이런 얘기하는데 난 진짜 마음을 알고 있는데 다들 몰라 주니까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