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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허남준이 '백번의 추억'(양희승 김보람 극본, 김상호 연출)에서 함께 호흡한 김다미에 대해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허남준은 김다미를 "누나라고 부르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배우"라고 표현하며 현장에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허남준은 김다미에 대해 "이미지 때문에 순둥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포스가 있었다. 키도 크고 분위기 자체가 단단하다"며 "촬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섬세함이었다. 대본을 보는 눈이 정말 깊다. 현장에서 그걸 보면서 '저렇게 대본을 봐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옆에만 있어도 믿음이 갔다. 그래서 '누나'라고 부르고 싶은 배우였다"고 덧붙였다.
키스신 장면에 대한 후일담도 털어놨다. 허남준은 "카메라에 감정을 담는 게 쉽지 않았다. 두 사람의 정서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촬영 전 감독님께 질문도 많이 하고 긴장을 풀기 위해 모니터링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번의 추억'은 첫 회 3.3%로 시작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9일 최종회에서는 8.1% 시청률로 종영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