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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확신의 라이징 스타 배현성이 '대리수능'의 주인공을 꿰찼다.
배현성은 금수저에 훈훈한 비주얼, 우수한 성적까지 꽉 찬 육각형이지만 모든 것이 가면인 남재엽 역을 맡았다. 아버지가 바라는 인생 계획표에서 어긋나기 시작하며 강건태(차강윤)를 향한 열등감도 폭발한다. 완벽한 일상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 그는 안전핀 뽑힌 수류탄처럼 폭주하기 시작한다. '신사장 프로젝트'를 통해 존재감을 각인한 배현성은 극단의 면모를 지닌 남재엽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배현성은 "너무 흥미롭고, 진중히 생각해 볼 만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다. 재엽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느낌과 감정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면서 "무엇보다 건태와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임팩트 있게 표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참여하게 됐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차강윤은 부자들이 즐비한 정경고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저소득층 특별 장학생'의 기적 강건태로 변신한다. 인생의 첫 번째 초석 '명문대'를 향한 완벽한 청사진을 그렸지만, 살아남기 위해 했던 선택이 유일한 오점이 되어 돌아온다. 인생 최대 위기 속 남재엽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인물. '견우와 선녀' '졸업' 등을 통해 주목받은 차강윤의 색다른 변신에도 기대가 쏠린다. 차강윤은 "처음으로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캐릭터를 맡게 되어 전과는 다른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차 있다. 정말 영광이다. 감독님,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색다른 스릴러 장르인 만큼 도전해 보고 싶었던 연기뿐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담아야 하는 장면이 많다. 진심을 담아 간절하게 준비하고 연기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완성도에 방점을 찍을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엄지원은 아들의 입시에 집중하기 위해 커리어를 포기한 비밀 많은 엘리트맘 심경오 역으로 열연한다. 뜻밖의 사건으로 강건태와 얽히면서 잊고 있던 감정을 떠올리게 된다. 엄지원은 "대본의 밀도가 좋았고, 각 캐릭터의 매력이 살아 움직여 재미있었다. 감독님, 작가님, 제작진의 훌륭한 팀워크 덕분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박혁권은 남재엽의 두려움의 대상인 아버지이자 구청장 후보 남동식을 맡았다. 해준 만큼 받아야 한다는 보상 심리가 기저에 깔린 그는 기대에 반했을 때마다 폭력성을 드러낸다. 박혁권은 "치밀하고 섬세한 구성, 인물들의 감정선이 잘 짜여 있는 작품이다. 남동식을 잘 분석하고 계산해 대본의 재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오로지 아들 남재엽만이 삶의 원동력인 백선희는 백지원이 열연한다. 천진한 성격이지만 남재엽의 앞날에 방해가 되는 것에는 주저함이 없는 그는 아들과 관련된 일에서는 돌변한다. 한계 없는 연기로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온 백지원이 완성할 백선희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대리수능'은 오는 2026년 티빙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