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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알파고를 이긴 바둑기사' 이세돌이 "인생의 신의 한 수는 결혼"이라며 아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홍진경은 당시 이세돌이 승리를 거둔 뒤 집에서 가족들과 파티를 했는지 순수하게 물었다. 이에 이세돌은 "다다음날 5국이 남아 있어서 파티는 하지 못했다. 술을 마신 거는 아닌데 짠은 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답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홍진경이 아내의 반응을 묻자, 이세돌은 "와이프가 사실 마음고생이 있었다"며 "말을 못하죠. 이게 참... 세 번을 연속으로 패배했으니까. 그래서 굉장히 미안했었는데 한 판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최근 이혼을 발표한 홍진경은 잠시 놀란 표정으로 "정말요?"라고 반응했고, 제작진 역시 "앗, 잠깐만요"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2006 동갑 친구와 결혼해 벌써 결혼 20년 차라는 이세돌은 "물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어마어마하게 싸운 적은 없다. 와이프가 참 잘 맞춰준다"며 "프로기사로 있을 때 날카롭고 예민한 점도 잘 받아주고 육아도 거의 대부분 책임져줬다. 배울 점도 많고. 결혼을 참 잘했다"라고 아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홍진경은 2003년 결혼, 최근 이혼을 발표해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