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노시호, ♥추성훈과 17년 전 웨딩 풀버전 공개…"원래 결혼식 안 하려 했다"

기사입력 2025-10-31 18:42


야노시호, ♥추성훈과 17년 전 웨딩 풀버전 공개…"원래 결혼식 안 하려…

야노시호, ♥추성훈과 17년 전 웨딩 풀버전 공개…"원래 결혼식 안 하려…

[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모델 야노시호가 남편 추성훈과의 결혼식을 17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야노시호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야노시호♥추성훈 결혼식 최초 공개 ㅣ 17년 전 전설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그동안 꺼내보지 않았던 결혼 앨범과 당시 결혼식 영상을 공개했다. 제목 그대로 두 사람이 2000년대 중반 결혼할 때 찍어둔 실제 영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에서 야노시호는 "결혼식 리뷰를 하기로 약속했다"며 집 안 깊숙이 넣어둔 결혼 앨범을 꺼냈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펼쳐본 기억이 거의 없다. 아마 17년 전 이후 처음 보는 것"이라고 말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정작 딸 추사랑도 "처음 본다",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큰 관심이 없는 듯한 14살 사춘기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야노시호는 "원래 결혼식을 안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호텔에 친척이 근무했고, 웨딩을 하는 친구가 있어서 주변에서 다 준비해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신랑 추성훈의 입장, 야노시호의 버진로드, 서약, 반지 교환, 하객 축사, 부케 토스까지 정통 일본식 예식 절차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야노시호는 "베일이 너무 길어서 앞이 안 보였다", "서약할 때 타이밍이 안 맞았다"며 17년 전 장면을 보며 민망해했다.


야노시호, ♥추성훈과 17년 전 웨딩 풀버전 공개…"원래 결혼식 안 하려…
무엇보다 추성훈의 젊은 시절 모습이 그대로 담겨 가족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야노시호는 "와, 진짜 젊다. 약간 다른 사람 같다"며 "조금 '움파룸파(찰리와 초콜릿 공장 캐릭터)' 닮지 않았냐"고 놀렸고, 사랑도 그 부분에서만 폭소했다.


반면 딸에게 "엄마랑 아빠 결혼 사진 보니까 어때?"라고 묻자 사란은 "글쎄… 잘 모르겠다", "관심 없어요"라며 쿨한 반응을 보여 세대 차이를 실감케 했다.

흥미로운 건 결혼식 '하이라이트'로 보이는 추성훈의 축가가 통째로 편집돼 있었다는 점.

야노시호는 영상을 보다가 "어? 노래가 없네?", "추가 노래가 다 잘렸다"며 웃었고, 제작진은 "(당시) 너무 신나셔서…"라며 편집 이유를 농담처럼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애프터파티 영상에는 추성훈이 마이크를 잡고 춤을 추며 하객들과 클럽처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이게 결혼식인지 추성훈 파티인지 모르겠다"는 야노시호의 멘트가 그대로 공감을 샀다.

영상 후반부에는 두 사람이 살던 신혼집 영상과 초창기 부부 일상이 등장했다.

야노시호는 "진짜 기억이 없다", "이 집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추성훈이 내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들었네?"라며 스스로도 처음 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야노시호는 "과거는 과거, 지금은 지금이다. 17년이 진짜 오래 걸렸다"며 "그래도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둔 게 좋다. 추성훈 채널 보시는 분들, 제 채널도 봐 달라"고 웃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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