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전여친과 커플링 맞춘 과거까지 소환…첫 러닝에 감격 "최고령자가 해내" ('나혼산')

기사입력 2025-11-08 00:27


전현무, 전여친과 커플링 맞춘 과거까지 소환…첫 러닝에 감격 "최고령자가…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나혼산' 전현무가 첫 러닝 성공에 감격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러닝에 도전한 전현무의 모습이 담겼다.

전현무는 러닝 용품 전문점으로 들어섰다. 전현무는 "오래 기다리셨다. 드디어 제가 러닝 열풍에 합류하게 됐다. 이제 러닝은 기안84가 아니라 무무로 통한다. 저는 오늘부터 무라토너"라고 선언했다.

러닝을 시작한 후 체력이 달라진 기안84를 보고 자극 받아 러닝을 하게 됐다는 전현무는 "기안이 처절한 러닝을 한다면 저는 웰니스 러닝이다. 네 자신을 사랑해라. 힘들면 서면 된다. 기안같이 처절한 러닝을 하니까 저같이 러닝을 모르는 사람은 엄두도 못 내지 않냐. 키 안 하지 않냐. 키도 러닝할 수 있다. 새롭게 러닝의 트렌드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러닝 첫 도전을 위해 장비를 풀착장을 한 전현무. 가격만 무려 100만 원이었다. 10% 할인 받아 90만 원에 결제한 전현무는 "'러닝 시작했어"라고 했을 때 '오 그 브랜드?' 하면 나는 힘을 받는다. '네가 좀 아는구나' 그런 동력이 있어야 한다"며 "난 새벽에 혼자 뛰는 거 절대 이해 안 된다. 출근길에 뛰어야 한다. (사람들이) '역시 자기관리 대박이다', '저 신발 봐' 찍을 때 물 한 모금 마시는 거다. 그러면 그 사진이 SNS에 올라올 거다. 러닝의 열풍을 전현무가 부르는 것"이라며 러닝의 로망을 드러냈다.


전현무, 전여친과 커플링 맞춘 과거까지 소환…첫 러닝에 감격 "최고령자가…
하지만 전현무는 러닝 용품을 사자마자 바로 택시를 탔다. 전현무는 "내가 원하는 코스가 아니다. 여기서부터 뛰면 8km보다 더 뛰게 되지 않냐"고 변명했고 박나래는 "블랙코미디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전현무의 첫 8km 코스는 '강아지런' 코스. 전현무는 "코스가 어렵지 않다. 러너들 시계를 보면 GPS로 뛴 경로가 나온다. 그러면 강아지 모양이라는 걸 알 수 있다"며 "강아지런을 하는 이유는 제가 개사랑꾼이지 않냐. 얼굴 자체가 시츄다. 그래서 강아지런이 일단 마음에 들었고 서울에서 제일 사랑하는 곳이 종로다. 이왕하는 거 3km, 5km 말고 제대로 한번 도전해보자. 이 정도는 해야 도전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싶어서 강아지런을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수제비 맛집에 정신이 팔려 길을 놓친 전현무. 전현무는 무려 1km나 더 뛰며 강아지 귀 모양을 망쳤다. 전현무는 "너무 억울했다. 그때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길거리에서 팬들과 대화하고 서울 도심을 구경하며 러닝에 푹 빠진 전현무. 전현무는 "볼 게 많다. 차로만 다니니까 하나도 몰랐다"며 서울 경치에 감탄했다.


종로3가까지 달린 전현무는 "여기 예전 여자친구랑 커플링 맞춘 곳"이라며 대학생 때 왔던 귀금속 가게를 보고 추억에 빠졌다. 전현무는 "러닝 덕분에 시간 여행한 느낌이었다. 대학생 때 많이 왔던 곳들을 뛰니까 오랜만에 다시 만난 느낌"이라며 "뛰니까 대학생이 됐다. 귀금속 가게도 다 똑같다"고 밝혔다.

5km 지점에 도달한 전현무는 본격적인 길거리 먹방에 빠졌다. 하지만 전현무는 "이게 무무런이다. 안 힘들다. 쉬면 된다. 이게 '뻔(fun)한 러닝'"이라며 뻔뻔하게 말했다.

총 11.04km를 뛴 전현무의 페이스는 12분 55초. 이에 박나래는 "나도 못 뛰어도 8분은 나온다"고 당황했고 민호는 "걷는 것보다 느린 것"이라고 팩폭을 날렸다.

하지만 전현무는 "뭐든지 도전을 완수했을 때 성취감이 있지 않냐. 그런 걸 안 느끼고 산지 오래됐다. 도전이라는 게 없으니까"라며 "오랜만에 미션을 정해놓고 성취하니까 되게 뿌듯했다. 최고령자가 이걸 해냈다"고 뿌듯해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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