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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준호(35)가 "2PM 옥택연의 결혼, 행복해 보여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2PM으로 데뷔해 17년간 활동을 이어온 이준호는 올해 4월 친정인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1인 기획사 O3 Collective(오쓰리콜렉티브)를 설립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준호는 태풍상사의 초짜 사장이 된 강태풍과 1인 기획사 대표가 된 자신의 상황을 비교한 질문에 "강태풍의 상황과 내 개인적 상황이 연관되는 것도 있다. 태풍이가 팔자에도 없던 사장을 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 내게도 비슷한 지점은 있다. 오래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처음 혼자 일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 볼 때 완전 독립적인 1인 기획사로 보일 수도 있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1인 기획사를 해야지' 마음 먹고 설립한 회사는 아니다. 지금 당장은 함께하는 동료 아티스트들이 없지만 앞으로 우리와 뜻이 잘 맞는 분이 있다면 같이 할 수 있다는 계획도 있다. 한 달 남은 내년 활동한지 18년이 된다. 이 일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는데 우연히 비슷한 처지의 강태풍과 감정의 동기화가 잘 돼 감정 몰입이 더 잘 된 부분도 있지만 현실 속 이준호와 드라마 속의 태풍이는 차이가 조금 있다"며 "워낙 JYP엔터테인먼트는 내게 과분할 정도로 좋은 회사였고 내가 독립할 때도 회사의 많은 분이 엄청 응원과 조언을 해줬다. 마치 좋은 엄마, 아빠에게 이제 막 독립을 하게 된 잘 배운 자식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안정적으로 독립하는데 JYP엔터테인먼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물론 현실이 녹록하지 못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평상시에도 항상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도 조금씩 느끼고 있고 계속 공부하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 무엇보다 1인 기획사라고 해서 전과 달라진 부분이 많이 없다. 그저 하나씩 더 신경을 쓰게 되고 고민을 하는 정도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태풍상사' 속 강태풍과 오미선(김민하)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도 소신을 전했다. 이준호는 "태풍상사가 결국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상사맨이 가지는 열정의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사랑의 이야기도 크다. 가족, 동료, 이성과의 사랑을 이야기 한 작품이기도 하다. 태풍이에게 힘든 시간 속 미선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잘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다.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 속에서 로맨스가 자연스럽게 생겨났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 상황에서 로맨스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힘든 사랑 속에서도 사랑은 존재하는 법이다. 당연히 이런 우리의 의도가 어떻게 보여지고 받아들여질지는 시청자의 몫이지만 내가 생각한 강태풍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미선이가 버팀목이었고 자연스럽게 회사를 키움과 동시에 미선과 사랑도 커지는 것이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을 때 오히려 나는 미선이와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일을 해야 할 시기'라는 미선이의 초반 거절처럼 일과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을 선택할 것 같기는 하다"고 답했다.
지난 2020년 비연예인 연인과 열애를 공개하고 내년 봄 결혼을 발표한 2PM 멤버 옥택연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준호는 "나도 연애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지는 않다. 자연스럽게 그런 상황이 된다면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주위에 많은 배우와 동료가 새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방향으로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응원하고 싶어졌다"고 덧붙였다.
'태풍상사'는 이준호, 김민하, 김민석, 권한솔, 이창훈, 김재화 등이 출연했고 장현 작가가 극본을, '쌈, 마이웨이' '좋아하면 울리는' '마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이나정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달 30일 종영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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