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겸 감독 류현경이 '로맨스남'으로 떠오른 배우 박정민을 언급했다.
류현경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많은 분들이 저한테 (청룡영화상 이후) 정민이가 멜로를 찍는지에 대해 물어보시더라"고 했다.
17일 개봉하는 '고백하지마'는 류현경이 실제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 김충길의 고백을 받으며 시작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완성된 영화로, 류현경의 독립장편 데뷔작이다.
'고백하지마'는 개봉 전부터 초호화 GV(관객과의 대화) 게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1차 라인업에는 고아성, 공명, 곽준빈(곽튜브), 박정민, 염혜란, 윤가은 감독, 진명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2차 라인업에는 김준한, 문소리, 가수 이적, 정인, 장항준 감독, 문성경 프로그래머, 장원석 대표, 정지혜 영화평론가 등이 합류했다. 3차 라인업에는 김은희 작가, 김의성, 김향기, 오정세, 이종필 감독, 영화저널리스트 이화정, 뇌과학자 정재승, 가수 조정치 등이 함께한다.
이에 류현경은 "장항준 감독님이 GV 라인업을 보시더니, '현경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볼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진짜 이번 영화가 마지막 기회인 것처럼 열심히 살았다. 많은 분들이 흔쾌히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원래는 개봉 미정이어서, 한 1월 정도 되어야 시간이 될까 했는데, 다행히 12월에도 스케줄이 열렸다"며 "개봉 준비하면서 '세계의 주인'을 보고, '아 난 개봉하면 안 되나' 했다. 근데 윤가은 감독님이 저희 영화를 응원해 주시고, GV에도 참여해 주신다고 해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1차 GV 라인업에 합류한 박정민은 출판사 '무제'를 설립, 현재 연기 활동과 병행 중이다. 류현경은 "서로 회사 운영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고, 행보만 지켜보는 중"이라며 "정민이는 본인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걸 해내지 않았나. 저도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걸 너무 좋아하니까,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래도 정민이는 회사에 직원 분이 계시는데, 저는 진짜 1인 회사"라고 말했다.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19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화사, 박정민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11.19/
또한 박정민은 지난달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가수 화사와 함께 'Good Goodbye' 무대를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기도 했다. 류현경은 "(청룡영화상 이후) 저한테 전화가 많이 온다. 왜 전화가 오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들 정민이가 멜로 찍는지를 물어보시더라. 정민이가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중인데, 저보고 공연을 보고 나서 (박정민) 실물 보고 이야기 하라고 하시더라(웃음). 나중에 청룡영화상 영상을 봤는데, 설레는 모먼트들이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