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겸 감독 류현경이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와 영화 작업을 함께 한다.
류현경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제가 곽튜브의 오랜 팬이었다"며 "내년에 함께 영화를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17일 개봉하는 '고백하지마'는 류현경이 실제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 김충길의 고백을 받으며 시작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완성된 영화로, 류현경의 독립장편 데뷔작이다.
류현경은 감독으로서 내년 계획에 대해 "곽튜브랑 같이 영화를 찍을 예정이다. 곽튜브가 원래 연기를 하고 싶어 하던 친구였다. 예전부터 오디션도 보고 했다더라. 영화배우가 하고 싶은 유튜버와 유튜버가 하고 싶은 영화배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하나는 제가 쓴 시나리오가 있는데, 그걸 내년에 다른 제작사에서 하기로 해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곽튜브와 함께 영화 작업을 하기로 마음먹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곽튜브의 오랜 팬"이라며 "(곽튜브의) 유튜브 콘텐츠를 초창기부터 꾸준히 봐왔다. 그러다가 나중에 '전현무계획'에서 만나서 팬이라고 말하니까 깜짝 놀라더라. '곽컴퍼니'라고 곽튜브가 운영하는 회사가 있는데, 직원들끼리 놀러 간다고 초대를 해주더라. 그 자리에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되게 친해졌고, 한 장 짜리 시놉시스를 써서 같이 해보자고 했는데 좋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류현경은 '고백하지마'의 목표 수치에 대해 "솔직히 5000명의 관객 분들이 저희 영화를 보러 극장에 찾아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 영화는 김오키 감독의 '하나, 둘, 셋 러브'에서 파생된 영화라 제작비라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서로 십시일반 한 거다. 영화가 개봉하고 나면 제가 엑셀 같은 문서 작업도 직접 해야 한다. 다른 시나리오가 완성된 영화는 제작지원과 투자를 받으러 다니고 있는 상태다. 곽튜브와 하는 영화는 제작비를 나눠서 해 볼 생각"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