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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여름 극장가를 파고든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가 겨울 안방으로 무대를 옮겼다.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 정도운(신승호)이 실종된 어머니의 죽음과 얽힌 고해성사를 듣게 되면서, 신앙과 복수 사이의 딜레마 속에서 감춰진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고해성사라는 종교적 장치를 서사의 중심에 놓고, 인간의 신념과 욕망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전개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승호는 갓 사제가 된 인물의 혼란과 분노를 절제된 연기로 그려내며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지은은 강력계 형사 윤주영 역으로 냉철함과 내면의 상처를 동시에 담아냈고, 박명훈은 기괴하고 폭력적인 무당 심광운으로 섬뜩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전소민 역시 사이비 종교에 빠진 백수연 역을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광기 어린 얼굴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