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은퇴 5주 만에 전현무와 한솥밥을 먹게 된 대기업과의 계약으로 '백수 탈출'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김윤집·전재욱·김해니·정동식·이다운, 작가 여현전) 388회에서 황재균은 계약 당시 22년 지기 매니저 박신웅과 동반 채용이라는 유일한 조건을 내세운 '의리 머신'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덕분에 40년만에 처음으로 근로소득세를 내고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직장인이 된 박신웅이 이민 가방 급 봇짐에 상비약과 각종 위생용품, 물병 빨대와 담요까지 챙겨 다니는 유난스러운 서포트로 폭소를 유발했다.
황재균의 생활 패턴은 180도 달라졌다. 늦잠과 배달 음식을 즐겼던 '돼지런한' 백수 생활에 안녕을 고하고, 새벽 기상, 혹독한 식단 관리, 그리고 동계훈련급 운동량의 루틴으로 돌아간 것. '급찐살' 다이어트에 좋다는 하루에 달걀 한 판 섭취를 비롯해, 오전 7시부터 레전드 격투기 선수 김동현,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와 함께 무동력 러닝, 월볼 스?, 스키 머신, 버피를 반복하는 지옥의 크로스핏을 완주,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하루에 크로스핏 2회, PT와 러닝까지, "은퇴했는데 왜 하는 거냐"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혹사 머신' 황재균의 컴백을 알렸다.
WBC 해설 위원 데뷔를 앞둔 치열한 준비 과정도 공개됐다. 황재균은 음절표를 보며 발성 연습에 매진했고, 각국 대표 선수들의 전력 분석과 모의 해설을 반복했다. 이어 친정팀 KT 위즈의 연습 경기 중계로 예행 연습에 돌입한 황재균은 매니저의 '극성 케어'와 댓글 지원 속에 순조롭게 중계를 이어가던 중, 긴장한 나머지 역대급 발음 실수를 저질러 액땜을 제대로 치렀다. 성공적인(?) 데뷔 후에는 전현무가 그의 집에 깜짝 방문, 전 국민 앞에서 황재균의 탈모를 폭로하는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에 "또 결혼해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가지고 출연하라고 조언하는 등, '찐친'이라 가능한 거침없는 '팩폭' 케미로 재미의 정점을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